붉은 풍등이 두둥실 쌍용차 공장 위를 날아올랐다.
역설적이게도 공포야말로 노동자를 공포로 무장한 좀비로 만든다. 97년 외환위기를 맞아 정리해고를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경험한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가 공포로 다가오는 지금 이 시절, 공황시기 공포에 떠는 노동자를 좀비로 전환시킨다.
8월 2일, 쌍용자동차 사측의 교섭 결렬 선언 이후 공장 안과 밖의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사측은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도장공장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파레트 정리 등 기존 시설 점검만 할 것이다.
YTN 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구 사장은,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적지않은 심적 고통을 받았으며 갈등을 겪는 동안 몸과 마음이 지쳐서 이제는 쉬면서 안정을 취하고 싶다”며
경찰이 평택 쌍용자동차 도장공장 농성 노동자에 살포한 최루액의 주성분이 ‘디클로로메탄(Dichloromethane)’이라는 2급 발암물질로 밝혀졌다. 최루액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루물질을 물에 녹여야 하는데 이때 잘 녹도록 하는 용매제로 디클로로메탄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경찰이 오전 11시부터 헬기를 동원해 평택공장에 무차별적으로 최루액을 살포하기 시작했다. 주황색을 띤 최루액으로 인해 노동자들은 기침을 하며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사측의 일방적인 교섭결렬 선언으로 쌍용차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파국에도 정부가 방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측과 함께 농성 노동자들을 강제 진압할 것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사태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참으로 따뜻한 별은 /흐린 날, 우리들 마음에 눈물 그렁거리는 날
노조는 3일 오전까지 사측이 최종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40% 구제안이 최종안이라 못 박았다. 사측은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으면 쌍용차 점거 농성자가 있는 도장공장으로 직접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농성장을 떠났던 조합원들이 어제 공장 앞에 왔다는 보도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파업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그 마음들을 어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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