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고공농성하러 가면서 남긴 것은 수첩 속에 끼워진 빈 통장 2개였다. 한 달에 60만 원, 그것도 지난 두 달째 안가져왔던 남편이 고공농성을 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에 너무 화가 난다"
2006. 9. 12 전국공무원노조 권승복 위원장 단식 돌입과 천막농성장 침탈
혁명적 이론이 없으니 혁명적 주체들이 없고, 혁명적 주체들이 없으니 혁명적 대중들과 혁명적 상황들이 없고, 혁명적 대중들과 혁명적 상황들이 없으니 혁명적 꿈들조차 더 이상 꾸어지지가 않았다. 이제 막 역사의 무대로 화려하게 등장한 ‘노동계급 문학’이 퇴조한 것은 자연스런 일이었다.
“속이 썩어가도 고객에게 웃으며 일을 하며 한 달에 받아가는 급여는 상여금도 한 푼 없는 76만원 남짓이다. 여기에 늘 계약해지의 고용불안을 시한폭탄처럼 가슴에 안고 출근해야 한다”
3년 동안 숱한 저항을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노사정 대타협으로 한국 노동자가 받게 될 모멸과 치욕은 가늠하기조차 어렵게 되었다. 내일모래면 입법 절차가 갈 텐데 이제 정말 어찌할 것인가.
11일 노사정위원회 앞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부들간에 마찰이 빚어진 것과 관련, 한국노총이 "집단 폭력을 공식 사과하라"며 민주노총 앞에서 규탄대회를 여는 사태가 일어났다.
"정부, 재계,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에 통지도 하지 않고 도둑고양이처럼 밀실에 모여 노동자들의 권리를 팔아먹는 야합을 저질렀다. 이 야합은 원천무효이며 노동부 장관은 즉각 해임돼야 한다"
KTX지부는 "국가인권위원회는 철도공사가 사용자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사실상 KTX여승무원들이 불법파견 상태에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철도공사는 이에 책임을 져야 하며 하루빨리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국공무원노조가 권승복 위원장의 단식농성 돌입과 함께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하려 하자, 즉시 난입해 농성 물품을 부수고 공무원노조 간부 6명을 연행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전국민중연대는 성명을 통해 11일 노사정 합의에 대해 "‘반쪽 로드맵’ ‘개혁정책후퇴’라는 비난을 넘어 노무현 정권, 노동정책 자멸로 들어선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비판적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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