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발언대 “가끔은 쉬엄쉬엄 살아가자”
앞선 토론이 치열하게 진행된 탓에, 비정규직발언대를 진행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은 백일자 노동예술단 선언 활동가의 사회에 따라 간단한 몸풀기로 둘째 마당을 이어갔다. 장내에 “파견제를 박살내자”, “비정규직 철폐하자”라는 구호가 외쳐지고, 참가자들은 구호에 맞춰 서로의 머리, 어깨, 옆구리를 주물러 주며 지난한 투쟁의 피로를 잠시나마 덜어냈다. 간단한 몸풀기에 이어 철폐연대 정지현 활동가가 제작한 “나는 이럴 때 비정규직을 느낀다” 라는 영상물 상영이 이어졌다. 공기업 계약직 노동자, 사내하청 노동자, 시설관리 노동자, 건설운송 특수고용 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발언에 시청하는 참가자들 모두가 공감의 한숨과, 분노, 희망을 나누었다. 영상물 상영에 이어 첫 번째 자유발언에는 윤정구 화물연대 인천지부장이 나섰다. 윤정구 지부장은 “화물연대 파업투쟁의 성과가 있기까지는 내면의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며 성과를 얻는 투쟁은 희생을 전제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화물연대는 개별적으로 분산되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조직화가 어렵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힘이 되는 따뜻한 동지애를 모두에게 요청하였다. 기아 비정규직 현투단에서 활동하는 이명희 활동가는 “처음 현장에 들어갔을 때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중심으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그조차 고용을 보장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