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장 밑에서는 벌써 몸버들이 기지게를 켜고 있을 것입니다. 한진중공업 철조망을 맨 선두에서 도포자루 휘날리시며 넘으신 백기완 선생님의 벼락같은 가르침이 정의를 지켜주고 계십니다. 현장복귀,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까지 유쾌한 희망 대동제는 계속 될 것입니다.
지난 1일 ‘희망텐트 노동자참가단’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10일간의 일정으로 쌍용차 정리해고의 부당성과 오는 11일 진행되는 ‘3차 포위의 날’에 연대를 독려하기 위해 전국의 투쟁 사업장을 순회하는 일정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경비 테러 문제 해결을 위한 울산시민대책위원회와 통합진보당 조승수 국회의원은 2일 오전 10시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9년 1월 현대중공업 경비들이 벌인 한밤 테러 사태 해결과 테러 피해자 김석진 노동자에 대한 조속한 산재 승인을 촉구했다.
코오롱 본사 앞에서 코오롱 정리해고자들과 희망 뚜벅이들은 3차 투쟁 선포식을 갖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안양역으로 향했다. 눈 쌓인 길과 눈 녹으며 질퍽한 길을 번갈아 마주하며 뚜벅이의 발자국을 찍었다.
눈 내리는 강남대로를 따라 뚜벅뚜벅 희망의 발자국이 찍혔다. 앞선 이의 눈발자국 위에 함께 하는 이의 연대의 발자국이 사뿐히 포개졌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의 뚜벅이 둘째 날은 이처럼 도로에 쌓인 눈 위에 발자국을 새기며 진행되었다.
희망이란 절망이 만들어낸 말이다. 무수한 절망의 신음이 토해낸 큰 숨소리가 희망이 아닐까. 절망이 아픈 까닭은 희망이 없어서가 아니다. 절망할 때 함께 손잡을 이가 없어서다. 절망을 함께 아파하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저항할 벗이 없어서다. 희망 뚜벅이가 걷는다고 당장 희망을 안아올 수는 없을 꺼다.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대규모 정리해고에 의한 20번째 희생자로 알려진 강 모(53) 씨에 대해 사측이 “회사가 퇴직을 종용했다는 주장은 왜곡된 사실이다”고 밝혀 쌍용차지부가 “고인을 또 다시 죽이는 것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통합당 ‘헌법 제119조 경제민주화 특별위원회’는 31일 “차별시정,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원칙, 정규직 확대, 비정규직 해결, 사내하도급 해결, 유럽식 정리해고제도”를 주 골자로 한 노동개혁 정책을 발표했지만, 민주노총은 친노동.친고용 원칙에는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금속노조가 작년 11월 16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부산지노위)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부당해고 판정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민주노총은 2월 1일, 브리핑을 통해 실 노동시간 단축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주문하고 나섰다. 근로기준법 개정만으로는 대기업 노동자 외의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실 노동시간 단축을 이끌어내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강력한 의지와 제도의 뒷받침으로 노동시간 단축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의 실효성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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