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열린 미디어라는 이름의 또 다른 검열
열림을 가장한 닫힘, <열린채널>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와 <에바다 투쟁 6년-해 아래 모든 이의 평등을 위하여>라는 영상 물이 있다. 별다른 개연성이 없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은 두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아니 가지게 되었다) 하나는 두 영상물 모두 방송법 제69조에 명시된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위해 사회단체가 제 작하였으며,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의 방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방송공사(KBS) 시청자참여 프로그램 운영협의회”(이하 운영협의회)에 편성신청을 하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두 작품 모두 시청자 액세스권(또는 퍼브릭 액세스권) 보장 취지에서 만들어진 운영협의회로부터 “편성불가” 결정을 통보 받았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방송 프로그램 이름 자체가 <열린채널>인 “시청자참여프로그램에게마저 검열 당하고 거부당한 영상물”이라는 점이 바로 <주민등록증…>과 <에바다…>의 너무나도 어이없고 슬픈 공통점이다. 먼저 이미 영화제와 공개 상영회를 통해 소개되고, 입 소문을 통해 호평을 받아왔던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세상의 <주민등록증…>부터 살펴보자. 제목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주민등록증…>은 한국 사회의 철저한 국가주의적 감시와 통 제,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었던 주민등록증 제도에 대한 새롭고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우리는 <주민등록증…>의 카메라 렌즈를 통해 “지문날인과 13개의 숫자” 뒤에 꼭꼭 숨어있던 우리 안의 파시즘, 획일화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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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1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