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만 4년 3개월 한 강정마을 주민들은 선사시대부터 역사를 간직한 구럼비 바위 유적이 발견되면서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 주장을 강하게 펼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과 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도 “10월 1일에 전국의 퍼진 평화의 꽃씨를 다시 모아 평화비행기를 타고 모일 것”이라면서 “구럼비로 향하는 평화의 배, 제주도내 도처에서 평화의 버스가 함께 시동을 켤 것”이라고 밝혔다.
기지 건설도 지역 경제가 발전되고 학교도 많이 만들어지고 그런다잖아. 다 거짓말이야. 내가 이 싸움 시작하면서부터 전국에 기지가 들어선 곳을 다 다녀봤어. 근데 왜 그 지역들이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낙후 하냐고. 진해 해군기지의 경우, 마산이나 창원이랑 경제적 차이가 7배야. 그리고 거기 근무하는 군인들은 자녀들을 마산이나 창원 쪽으로 보내. 학교가 많이 생길 일이 없는 거지. 오히려 종속적인 지역관계만 만들어질 뿐이야.
강정마을회 관계자는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소환장이 날아오고 당사자에게 전화를 해 회유와 조사를 받지 않으면 구속될 수 있다는 협박도 하고 있다”면서 “핵심집행부를 구속하고 주민들을 두려움에 빠지게 만들 심산”이라고 말했다.
어릴 적 뛰어놀고, 맨 발로 걷고, 물끄러미 바라보고, 밭일하다 한 숨 돌리는 곳... 강정마을 사람들에게 중덕 바닷가와 구럼비 바위는 곁에 있는 친구이고, 기억이다.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평화 비행기’와 ‘평화 버스’ 참가자들이 오후 7시부터 강정천 운동장에서 ‘평화콘서트’를 진행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김재윤 민주당 서귀포시 의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홍희덕 민노당 의원, 김봉현 창조한국당 의원, 이석우 진보신당 당대회의장, 오옥만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위원장 등은 3일 오후 4시, 중덕 삼거리 농성장에서 강정 주민 지원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서울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평화비행기 승객들이 오후 2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제주공항에서 제주평화버스 승객들과 합류한 뒤, 곧바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3일부터 1박 2일간 1,500명 규모의 대규모 평화행사 ‘놀자 놀자 강정 놀자’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경찰이 마을 곳곳을 원천봉쇄해 충돌이 예상된다.
정부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2일 새벽 4시 30분경부터 강정마을에 경찰병력을 투입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정부와 경찰, 해군이 4.3학살의 아픔을 헤집어 놨다고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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