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노동시민사회 등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과 국정원에 대한 특검 실시, 나아가서는 국정원을 해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남재준 국정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국정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여권 다수는 현재 검찰의 ‘엄중한 수사’만을 촉구하고 있어, 여야는 연일 사태 해결에 대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찬반 클릭을 수사 대상으로 삼지 않은 것이 유죄라는 판결이 나온다고 민주주의가 한 발이라도 전진하는 것은 아니다.
배성인 한신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남한의 보수세력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북 체제에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부각시켜 센세이셔널하게 보도하며 정치적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배 교수는 군부 등 강경파 중심의 김정은 체제 강화 흐름은 인정하면서도 장성택 숙청은 이미 오래 전부터 노정된 일이었다고 그 배경을 분석했다.
마녀사냥의 광풍 속에서도 정치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와 같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적 인권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조금씩 들리고 있다. 인권이 하늘에서 떨어진 권리다발이 아닌,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하나하나 세워갔던 인간 역사의 축적임을 생각한다면,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국가기관들에 의한 선거유린을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여기는 것은 헌법도 국제인권법도 없는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말과 같다.
심상정 의원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의 잇단 회동과 의견 교환을 통해 ‘야권연대’를 위한 물꼬를 터 나가고 있다. 이들은 야권 연대 전선을 통해 이후 국정원 개혁을 위한 야권 단일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가의 비밀정보기관 운영과 민주주의가 양립할 수 없다
이번 이석기 의원 사건에서 특히 내 눈길을 끈 건 두 가지였다.
인권단체들이 국가정보원 주도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통한 공포와 혐오의 공안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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