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여성노동자의 목소리로 세상을 다시 쓰자”
1908년 미국 섬유노동자들이 군대와 경찰에 맞서 노조결성의 자유와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한 것을 기념해 이듬해 재정된 세계 여성의 날, 오늘날 여성들의 요구는 98년전과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3월 8일을 며칠 앞둔 주말부터 행사는 속속 시작되었다. 4일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이 공동주최한 ‘98주년 3.8 여성노동자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하루 앞선 3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사회진보연대, 노동자의힘, 전북평화인권연대, 광주민중행동 및 38학생기획단로 구성된 ‘98주년 3.8세계 여성의 날 공동투쟁기획단(투쟁기획단)’은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영상문화제를 개최하였다. 이날 문화제는 기륭전자 내에 여성노동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들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비상의 몸짓공연, 성신여자대학교 학생들의 퍼포먼스 등이 함께 진행되었다. 투쟁기획단은 이번 여성의 날 행사에서 ‘비정규여성노동자의 목소리로 세상을 다시 쓰자’는 모토로 여성가족부 출범, 5.31 지방선거 등 여성계의 관심이 제도권 내에만 머무르고 있는 여성의 날 행사의 의도를 벗어나 세계 여성의 날 제정의 취지를 한껏 살려본다는 포부를 담았다. 호성희 사회진보연대 여성위원장은 “여성의 날은 백 년 전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쟁취한 것 인만큼 투쟁의 날로 계승해야 함이 마땅하다”며 “특히 현재 KTX 여승무원들의 정규직화 쟁취 요구와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의 불법파견에
사회
조수빈 기자
2006.03.05 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