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을 진두지휘했던 김석기는 국회의원 뺏지를 달고 싶어 안달이 나 있습니다.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4년 만에 경주 방문에 나섰다. 이유는 4년 전과 같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석기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때문이다. 유가족들은 “여섯 명의 국민을 죽게 한 용산참사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는 표의 심판이 아닌 사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참사 7주기 추모위원회가 오는 20일 용산참사 7주기를 맞아 묘역 추모제와 규탄집회 등 추모 일정을 개최할 예정이다.
용산참사 출소인 김창수씨는 이틀 동안 이어지는 검찰조사과정에서 무어라 답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조서를 마치며, 검사가 한 말은 또렷이 기억이 났다. “산 사람 중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지 않겠어요?”
참사의 책임자가 낙하산으로 정부기관에 버젓이 취임하고, 참사 이후 6년 동안 국가는 단 한명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는 국가 폭력 악순환은 다시 되돌이표로 돌아올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유가족과 진상규명위 회원들은 공사 경비책임자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면서 공사 정문 앞 주자창 공터에 앉아 항의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를 미신고 집회로 간주하고 3차례 해산명령을 내리고 유가족 전재숙, 정영신 씨와 이종회, 박래군 등 8명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이들은 서울 은평경찰서로 이송됐다.
최근 “유가족 직접 만나, 애도를 표명할 용의 있다”고 밝혔던 김석기 용산참사 진압 책임자가 용산유가족에 한국공항공사 출입금지등 가처분을 신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외곽 사조직 포럼 ‘오늘과 미래(포럼오래)에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활동한 사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용산유가족은 박 대통령이 ‘포럼오래’를 통한 선거 개입과 관권 부정선거 과정에서 경찰 역할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김석기 전 청장을 한국공항공사사장으로 임명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공항공사장에 임명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퇴진을 촉구하는 이들이 전국 14개 공항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벌였다.
취임식을 앞두고 유족과 진상규명위원회는 봉쇄된 출입문 앞에서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 취임을 인정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원과 언론 앞에서가 아닌, 피해 당사자들에게 직접 사죄해야 한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전재숙 씨 등 4명의 유가족은 본사로 진입했지만, 로비에서 공사 직원과 청원 경찰들에게 둘러싸였다. 문 밖에서 출입을 봉쇄당한 유족 및 진상규명위원회 등도 발이 묶이긴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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