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으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사회에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으로 쓰러져가는 노동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일은 바로 연대라는 두 글자입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자본의 탐욕이 연대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85크레인은 지난 244일 동안 새로운 삶 쪽으로 차츰 기울었습니다 / 방울토마토가 붉게 익었고 초록의 치커리가 세상을 향해 잎을 펼쳤습니다 / 하나 같이 부드러운 곡선을 몸에 지녔습니다 / 저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이소선 어머니가 85크레인 앞으로 오셨습니다
“희망의 버스를 타고 우리 진숙이를 만나러 가야한다”던 이소선 어머니는 끝내 이들을 보지 못하고 지난해 9월3일 소천하셨습니다. 갇힌 자들은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볼래야 볼 수도 없었던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마음 속으로만 그렸습니다.
박창수, 김주익, 곽재규 열사의 묘역에서 / 오래도록 울고 오래도록 망설이고 오래도록 숙고한 참 맑은 결단 / 김진숙 동지는 겨울과 봄의 경계로 서서 / 아직 인간의 발자국이 닫지 않는 새로운 계절로 도약했다
16일 오전 10시경 부산지방법원(형사 4단독)은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했지만, 노동자들이 주장하는 회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났던 ‘사측의 불법’등의 문제에 대해 법원과 검찰의 대응은 전무한 상황이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노동운동의 목표는 임금 올리는게 아니고,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노동자 뿐 아니라 농민, 노숙자 모두 평등해야 하는데 정규직 운동은 점점 협소해진다. 땅이 좁아지면 벼랑 끝으로 서로를 떠밀 게 아니라 우리의 땅을 넓혀야 한다\"며
이경훈 전 지부장은 지난 3일 <참세상>과 통화에서 “선거를 앞두고 그런 문제를 얘기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인 공세일 수 있다”며 “이미 결론이 내려진 일로 긍정적 평가도 있고 부정적 평가도 있지만 부정적인 부분만 부각 된다”고 반박했다.
1월 2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새해를 맞이해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나고, 부산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송경동 시인,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직실장을 면회했다.
한진중공업 싸움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 만들어냈던 너무 행복하고 기적 같은 싸움이예요. 우리가 크레인을 보며 울고, 강정 바위를 보며 울었던 간절한 마음들. 흩어지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버스 승객 50여명은 19일 오전 11시 부산지방법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버스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며, ‘더욱 넓고, 힘있게 달려갈 것’이라 밝히고, 송 시인과 정 씨의 구속영장 발부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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