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세계사회포럼 투쟁현장]②’반전’ 열기 속 기대·우려 교차
나는 이번 사회포럼에 참가하기 전 사전행사로 치러지는 국제소농대회에 전농과 함께 참가하는 것말고도 자세히 보고, 알고 싶은 것들을 대략 생각해봤다. 룰라 집권 뒤 브라질 사회의 변화가능성과 민중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가,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남미에 반미·반신자유주의 바람이 거센데 이 현상이 사회포럼과 전세계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운동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룰라 집권으로 사회포럼이 매우 커질텐데 그것은 어떤 결과를 부를 것인가, 청년캠프와 뿌끼대학으로 각각 상징되는 급진파와 개혁적 명망가 사이의 갈등이 어느 정도고 사회포럼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제안된 사회운동 국제네트워크가 얼마나 힘있게 추진될 것인가, 미국 ZNET 주도로 ‘자본주의 이후의 삶’이라는 ‘포럼 안의 포럼’이 준비되고 있었는데 어떤 얘기가 나올까, 이라크전 반대 기운이 어느 정도일까 등이 그것이다. 제대로 풀지 못한 의문들 그런데 나는 이런 의문들을 충분히 풀지 못했다. 사회포럼은 규모가 너무 방대한 데 비해 부실한 인터넷과 언어장벽은 ‘장난이 아니었고’, 현지에 도착해서는 관심사가 바뀐 탓이기도 했다. 나는 1백여명과 함께 한 수도원에 묵었는데, 쓸 수 있는 인터넷은 단 하나였다. 2년 전 1회 사회포럼 때도 느꼈지만 ‘자주의 나라’ 브라질에 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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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7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