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홍세화] 새해엔 연속극과 복권을 끊자
[Copyleft by 노동과세계]신동준 shindj@nodong.org 우리의 일상은 우리의 비판적 의식을 일상적으로 좀먹는다. 나 또한 한국 땅에서 살아가면서 처음에는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광고들을 점차 덤덤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이 일상의 반복이 낳는 세뇌효과다. 그리하여, 나의 의식은 물신과 천민적 자본주의에 대해 여전히 비판하겠지만, 나의 일상은 바로 그 천민성과 물신에 의해 지배받게 된다. 우리가 일상을 끊임없이 되돌아봐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비판의식을 좀먹는 것들 우리의 비판적 의식을 좀먹는 게 어디 광고뿐이겠는가. 가령 한국의 텔레비전 프로 중 가장 많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연속극의 폐해는, 사람의 능력을 소비능력에 따라 평가하도록 만드는 광고에 비할 바가 아니다. 연속극은 우리가 갖지 못한 돈, 권력, 주먹에 대한 대리만족에 매몰시킴으로써 우리들의 비판적 의식을 좀먹는다. 돌이켜 보자. 우리가 일상적으로 시청하고 있는 연속극 중 단 한 개라도 노동자, 농민의 구체적 삶을 그리고 있는 게 있는지를. 그것이 사극이든, 현대극이든 온통 돈과 권력, 그리고 주먹에 대한 의지의 관철이 담겨 있을 뿐 사회구성원들의 구체적 삶의 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대리만족을 위한 세계일 뿐이다. 연속드라마를 보는 것은 마치 골프를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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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7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