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쿠바 아바나 호세 마르티 혁명 광장은 쿠바 노동자-민중과 남미 세계 노동자들의 축제로 열렸다. 이틀 전 쿠바 전역의 갑작스런 폭우와 노동절 당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쿠바 전역에서 집결한 노동자-민중, 이들과 연대하기 위해 직접 달려온 수십만 명이 혁명 광장을 가득 채웠다.
홈리스에게 노동자란 정체성은 어느 정도의 거리며, 노동절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란 의문이 생겼다.
1만 명의 노동자들이 서울 도심으로 나와 세월호 참사와 연이은 노동자들의 죽음에 분노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죽어간 희생자들과 자본과 정권의 탄압 속에 목숨을 잃은 노동자, 장애인, 빈민의 죽음을 ‘사회적 학살’이라고 규정했다.
지난달 30일 국립국어원의 ‘노동절’ 논란에 앞서 고용노동부도 국회에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는데 강력히 반대해 정부의 ‘노동’ 알레르기 반응이 과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인다.
5월 1일 124주년 세계노동절을 앞두고 노조탄압에 시달리던 노동자가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동절을 며칠 앞두고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노동자도 있었다. 지난 30일 밤 11시 10분 경,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버스지부 신성여객지회 진 모 조합원이 사내 국기게양대에 목을 매고 1층으로 투신했다.
오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이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대규모 노동절대회를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노동절대회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와 정부에 대한 분노를 모아간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전국적으로는 5만 명 이상의 조합원과 시민들이 노동절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대회에는 약 1만 명이 집결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오는 1일 열리는 세계노동절대회 행사를 대폭 손질한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국가적 참사가 발생한 만큼, 이번 노동절대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국민적 애도와 분노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이 오는 5월 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전국적인 유급휴일 쟁취 운동에 돌입한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급휴일로 지정돼 있지만 대다수의 노동자들이 유급휴일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칠성시장 한복판에서 멘붕 사태가 일어났다. 노동자들이 속절없이 죽어나가는 절망의 끝에서 다시 한 번 일어나 2013 투쟁을 새롭게 준비하리라 결의를 다진 123회 세계 노동절 대회 말미에서 멘탈이 붕괴되었으니 오죽 가슴이 허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1일 서울 시청광장 노동자들의 노동권 쟁취 외침이 지구 곳곳에서 메아리쳤다. 외침은 함성으로, 절규로 그리고 도처 경찰이 휘두르는 곤봉에 비명으로 바뀌며 8시간 노동 쟁취를 위해 떨쳐 일어난 지 123년 후에도 여전한 “만국” 노동자들의 현주소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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