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흔들바위를 떨어뜨리는 법, 〈오, 발렌타인〉

흔들바위를 떨어뜨리는 법, 〈오, 발렌타인〉

홍진훤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오, 발렌타인>이 지난 11일 극장 개봉했다. <오, 발렌타인>은 2004년 2월 14일, 박일수 열사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성 발렌티노가 순교 후 매장되었던 날, 발렌타인데이였다. 당시는 IMF 이후 파견법 도입으로 비정규직 체제가 빠르게 자리 잡던 때였다. 현장에서는 어용과 민주의 경계가 흐려지고, 원청과 하청 노동자 간의 갈등이 분출했다. 영화에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하청노조 박일수 열사의 영안실을 침탈하는 등의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오스카 수상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다큐, 미국 배급사 못 찾아

오스카 수상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다큐, 미국 배급사 못 찾아

많은 독립영화와 저예산 영화에 있어, 오스카 후보 지명은 ‘황금 티켓’과도 같다. 그러나 2025년 오스카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영화 ‘노 아더 랜드’의 경우, 이런 노출이 미국 내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아직 미국에서 배급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오스카 수상을 계기로 이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지금 나에게 이벨린은, 그 때의 나다

지금 나에게 이벨린은, 그 때의 나다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은 체내의 근육이 점점 소실되는 병을 앓다 사망한 ‘마츠 스테인’의 온라인 게임 속 대화 기록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다. 나는 이 점이 흥미로웠다. 지금처럼 디스코드를 통해 음성통화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던 때는 모든 소통을 ‘텍스트’로 해야만 했다. 상대방의 말을 곱씹어 볼 수도 있고, 썼다 지울 수도 있는 그런 텍스트. 나는 오래 전부터 온라인 게임 속의 대화는 편지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참세상 인터링크 데일리 (2024.12.23)

참세상 인터링크 데일리 (2024.12.23)

♦ 2024년 중동 위기 ♦ 제닌 난민 캠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저항 세력 간의 충돌 격화aljazeera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제닌 난민 캠프에서 저항 세력 제압 작전을 벌이며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캠프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PA는 작전을 통해 "범죄자"를 추적하고 캠프의 무장화를 막으려 한다고 주장하지만, 주민들은 이를 이스라엘과의 협력으로 보고 비판하고 있다. 캠프 주민들과 전사들은 PA의 무장 해제 요구를 거부하며 저항을 이어가고, 일부는 이 상황이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의 영화는 우리가 만든다”

“우리의 영화는 우리가 만든다”

지난 10월 23일과 24일, 미디액트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는 ‘장애인 미디어 리터러시, 접근을 넘어 제작자로 전진하기’라는 이름으로 포럼과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미디액트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임팩트 시네마 포럼의 일환으로, 미디액트에서 장애인 미디어교육이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장애인 미디어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되짚어 보고자 기획되었다.

참세상 인터링크 데일리 (2024.12.02)

참세상 인터링크 데일리 (2024.12.02)

가자지구에 홍수로 인한 파괴common dreams 이스라엘의 수로 개방으로 인한 홍수로 가자지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 폭우와 홍수로 인해 가자지구 임시 대피소가 침수되고 공중 보건 위협이 가중되는 가운데, 어린이들과 난민들은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폭격과 인프라 파괴로 인해 사망자 수는 44,363명으로 늘어나며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기록이 투쟁이다” 영화운동의 출발선에서 지금까지

“기록이 투쟁이다” 영화운동의 출발선에서 지금까지

지난 9월 29일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4 DMZ DOCS 포럼이 열렸다. 이른 11시 <우리를 연결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변성찬 영화평론가가 사회를 보고 미디액트의 장은경 사무국장이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이마리오 다큐멘터리 감독, 넝쿨 다큐멘터리 감독, 하샛별 미디어 활동가, 양동민 스튜디오R 활동가가 함께 했다.

“오키나와를 통해 강정을 본다”

“오키나와를 통해 강정을 본다”

일본 오키나와 주민의 주일미군기지 싸움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러브 오키나와>가 한국을 건너온다. 하와이와 비슷한 위도에 있어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천혜의 휴양지 오키나와. 그러나 오키나와 면적 20%는 주일미군이 차지하고 있다.

[액트] [ACT! 81호 Me, Dear] Back to the Future

[액트] [ACT! 81호 Me, Dear] Back to the Future

\"당신들은 프로가 아니잖아?\"(지난 6월, 영진위 사전제작지원 심사장. 월 80만원의 인건비 지원 신청에 대한 모 심사위원의 반응) 나는 이 말을 들으면서 약 1년 여 에 걸친 나의 독립 다큐판 생존 프로젝트가 막을 내리고 있음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씁쓸하고, 한편으로는 시원했다. 마치 현실계로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것 같았다.

[액트] [ACT! 80호 기획] 미디어운동, 10년을 논하다 : (1) 독립다큐멘터리 운동 진영

[액트] [ACT! 80호 기획] 미디어운동, 10년을 논하다 : (1) 독립다큐멘터리 운동 진영

2012년 초, ACT! 편집위원회(이하 편집위)는 [ACT!] 발간 10주년을 준비하며 미디어운동의 지난 10년을 정리해보자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그렇지만 이내, 내부의 역량만으로는 불가능한 기획임을 자각한 편집위는 각 분야의 원로 활동가와 신진 활동가 간 대담을 통해 개인사와 어우러진 운동사를 정리해 보는 것으로 방향을 가다듬는다.) 의욕 넘치는 기획대담 연재의 첫 주자는 독립다큐멘터리 운동 진영으로 선정되었다.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대부 격인 김동원 감독님과 올해 인디다큐페스티발 개막작 <아무도 꾸지 않은 꿈>의 홍효은 감독님을 모시기 위한 물밑 작업이 3월 초부터 추진되었고, 여러 차례 일정이 미뤄진 끝에 7월이 되어서야 극적으로 대담이 성사되었다. 다음은 7월 어느 날 상수동 ㅅ카페에서 이루어진 대담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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