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바위를 떨어뜨리는 법, 〈오, 발렌타인〉
홍진훤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오, 발렌타인>이 지난 11일 극장 개봉했다. <오, 발렌타인>은 2004년 2월 14일, 박일수 열사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성 발렌티노가 순교 후 매장되었던 날, 발렌타인데이였다. 당시는 IMF 이후 파견법 도입으로 비정규직 체제가 빠르게 자리 잡던 때였다. 현장에서는 어용과 민주의 경계가 흐려지고, 원청과 하청 노동자 간의 갈등이 분출했다. 영화에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하청노조 박일수 열사의 영안실을 침탈하는 등의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노동
박도형 기자
2026.03.19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