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이 되어버린 경찰서 정문에 정보과 반장이 숨을 헐떡거리며 다시 나왔다. ‘삼성1번!, 동희오토 2번!, 현대3번!’ 정보과 반장이 다시 정리해주자 현대용역들은 무기력하게 14일 새벽에 집회신고를 하기위해 줄서있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기아차 ‘모닝’을 만드는 동희오토 사내하청 노동자 7명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현대기아차그룹 경비업체-정규직 직원 100여명이 동원되었다.
사측이 몇 년 동안 업체폐업과 비정규직을 반복적으로 해고하고 작년 6월 30일 또 업체를 폐업하며 70여명의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되자 서산시가 이에 귀 기울이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충남지역에서만 천안역광장에 700여명, 당진군청에 1,000여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로 시내까지 행진하며 ‘이명박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김 팀장은 “영장 집행 시 영장집행에 항거하면 엎어뜨리고 수갑을 채우고 팔을 잡고 채운 것이 폭행이냐”면서 “영장집행을 거부한 사람에게 수갑도 못 채운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정당한 법집행이라는 주장이다.
노동계는 이같은 점을 들어 이들의 구속이 지난 3일 서울모터쇼 앞에서 연 기자회견의 \'보복\'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영장실질 심사를 기다리고 있던 노동자들에게 서산경찰서 일부 경찰이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3일 오전 11시10분께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09 서울모터쇼’ 개막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금속노조 비정규투쟁본부(본부장 김형우) 소속 조합원 40여명이 회견 마지막 순서로 퍼포먼스를 마친 직후 경찰에 대부분 연행됐다.
그 상태로 나를 2~3m 끌고 갔다. 일어나서 다시 출근을 하려고 했지만 회사 관리자들은 나를 밀고, 밟았으며 또 다시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딪혔다. 배를 발과 무릎으로 몇 차례 밟아 숨 쉬기조차 고통스러웠다.
‘동희오토 대왕기업 폐업투쟁 승리를 위한 충남지역 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지만 정작 대왕기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공장안에서 동희오토 원청 관리자, 하청업체 관리자에게 막혀 70m 높이 위에 쳐진 철조망을 넘어 정문으로 나오는 풍경이 벌어졌다.
기아차 모닝 생산공장 동희오토에서 학력 누락으로 지난 9월 해고돼 출입을 저지당하던 노동자 이백윤, 박태수 씨가 석 달 만인 12월 2일 낮 동희오토에 들어갔다. 이들은 \"임금인상 승리\", \"폐업투쟁 승리\"라는 플래카드를 몸에 걸고 동희오토 구내식당 앞에 설치된 10m 높이의 현수막 거치대에 올라가 8시간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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