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문화사회] 소외지역에 찾아간 문화 그리고 사람들

[문화사회] 소외지역에 찾아간 문화 그리고 사람들

아직도 경기도 주변의 지역에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남아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도 함께 있다. 일명 기지촌이라고 부르는 지역들이 의정부와 동두천 미군 캠프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지금은 러시아나 동남아시아에서 온 여성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아직까지도 지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심하고 환경도 주변지역과는 달리 열악하다. 그러나 미군들이 오가고, 클럽들의 풍경이 낯선 그곳에도 우리와 함께 해야 할 이웃은 있었다. 현재 문화연대는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한마당’이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문화연대가 지역단체와의 연대와 네트워크 확장을 모색하며 경기도 소외지역 시민들에게 문화향수와 문화체험의 기회를 다양하게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기획한 행사로 문화체험교실, 문화공연 둥 올해 7차례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8일 동두천시 보산동 ‘다비타의 집’에서 지역의 아동들과 함께 한 ‘만화체험교실’에 이어 11일에는 의정부시 고산동 캠프 스탠리 미군기지, 일명‘뺏벌’이라고 부르는 동네에 위치한 ‘두레방’과 함께 아동들과 함께 하는 미술과 음악을 결합한 놀이시간을 가졌다. 의정부 행사는 지난 여름에 이은 행사로 아이들은 몰라볼 정도로 많이 성장해 있었다. 프로그램 진행은 퍼포먼스

[문화사회] [서울, 지방선거 그리고 문화도시①] 도시계획

[문화사회] [서울, 지방선거 그리고 문화도시①] 도시계획

[편집자주] 서울시는 서울이 “살맛나는 문화도시”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의 “서울은 절대 문화도시가 아니다!”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서울은 반드시 문화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문화사회>는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서울의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4회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비판을 기대하면서. [서울, 지방선거 그리고 문화도시] 1. 도시계획 : 거대한 서울’특별’시와 초라한 문화정책 2. 예산/행정 : 빈곤한 문화예산, 무너진 문화행정 3. 문화기반시설 : 시민도 프로그램도 없는 문화시설 4. 서울시장을 꿈꾸고 있는가? : 정책개혁과제 제안 도시계획 : 거대한 서울’특별’시, 초라한 문화정책 주한 미군 헬기장 옆에 건설되고 있는 새 국립중앙박물관, 살벌한 군사 경계를 마주보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과천에 유배되어진 국립현대미술관, 남산에 숨겨져 있는 국립중앙극장, 남부순환도로를 경계로 일상과 괴리된 예술의 전당…. 서울시는 서울이 ‘문화도시’라고, 앞으로 10년 안에 서울을 “살맛나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큰 소리 치고 있지만, 장담컨대 서울에서 하루 이상을 살아본 사람 중에서 이러한 말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매우 특이한 곳이다. 서울은 이제 너무나 난개발되어 더 이상 개발하기도

[문화사회] [신자유주의와 문화운동①] 문화, 상품으로 거듭나다

[문화사회] [신자유주의와 문화운동①] 문화, 상품으로 거듭나다

[편집자주] 문화연대를 포함한 16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모임인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가 발족한 이후, 한국에서도 문화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문화의 상품화, 도하개발의제 서비스협상의 진행, 한미투자협정 체결과정에서 미국의 스크린쿼터제 폐지 압력 등 내외부의 조건은 문화와 문화다양성에 대한 고민이 급하게, 하지만 폭과 깊이를 가지고 진행되어야 함을 말해줍니다. <문화사회>에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문화운동의 과제’에 대한 3차례의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문화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문화, 상품으로 거듭나다! :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문화적 의의(?) 2. 헐리웃, 세계를 쏘다! : 문화다양성의 위기 3.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문화운동의 과제 문화, 상품으로 거듭나다! ‘개방화 자유화’, ‘경쟁 효율’ 등의 단어로 표현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대략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역사는 자본축적의 위기에 대응하는 자본의 역사이지만,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돈이 될만한 것들”을 찾아내는 ‘발견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문화적 의의(?)는 바로 이 ‘발견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문화를 이윤창출의 수단으로 ‘발견’하게 되는 것. 문화에 자본이 투입되어 문화상품이 만들어지고, 대규모 자본에 의한 문화상품의 독점과 획일화가 이루어지는

[문화사회] 잘 놀자 ? 그래 잘 놀자 !

[문화사회] 잘 놀자 ? 그래 잘 놀자 !

최근 주5일근무제 도입 문제가 사회의제로 상정되면서 여가시간 확대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5일근무제가 도입되면 국민 개개인의 여가시간이 늘어날 것이지만, 아무런 준비가 없다면 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낭비하거나 자칫 사행적인 시간소비나 사회문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인 기반조성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여 5월 16일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여가시간 증대에 따른 문화관광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 토론회에서는 여가시간 증대를 앞두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제반 문제들에 대해 문화, 관광, 체육, 청소년 등 4개 분야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었고 그에 대한 구체적 대안도 제시되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가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겠다는 개개인의 이해와 확신, 실천의지다. 사실 여가시간이 늘어나도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두려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동안 여가를 즐기는 것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사회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시간이 생겨도 이를 적극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된 것이다. 잘 놀 줄 아는 사람은 창조적인 사람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화사회] ‘국제통상협정과 문화다양성’ 세미나

[문화사회] ‘국제통상협정과 문화다양성’ 세미나

지난 5월 15일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대강당에서는 “국제통상협정과 문화다양성”이라는 제목의 국제세미나가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의 주최로 열렸다. ‘연대회의’는 5월 7일 출범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문화다양성을 위한 새 국제기구(New International Instrument for Cultural Diversity, 이하 NIICD)’의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캐나다 라발대학의 이반 베르니어(Ivan Bernier) 교수를 초청하여 이번 세미나와 초청강연회 등의 행사를 준비하였다. 세미나는 이반 베르니어 교수의 발제로 시작되었다. ‘국제무역법과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이반 베르니어 교수는, “실제 문화부문에서 시장개방을 약속한 국가가 선진 4개국(미국, 일본, 뉴질랜드, 이스라엘)을 포함한 19개국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문화를 일반상품과 같이 취급하는 것이 보편적인 추세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무역과 문화의 관계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표현과 문화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이 핵심이어야 하며, 이는 세계무역협정(World Trade Organization, 이하 WTO) 내의 상업적인 틀이 아니라 “WTO 이외의 제도와 규범”을 통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발제자인 노재봉 박사(대외경제정책연구원)는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스크린쿼터는 보완책을 마련한 가운데 점진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화의 번영을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하며, 만약 문화라는 특성만을 강조해서 문화상품의 독점적인 지위만을 인정한다면 오히려 문화발전에

[문화사회] 연예프로그램 개혁, 물꼬를 트다.

[문화사회] 연예프로그램 개혁, 물꼬를 트다.

환호하라 열광하라 관능의 여신들/경배하라 찬미하라 핸섬한 영웅들/그 얼마나 놀라운가 TV의 힘은/…/토요일 오후에 채널고정 그들을 맞으리라/춤잘추고 예쁘장한 힙합전사들/장사꾼과 미디어의 절묘한 합작품/…/허황의 히어로 허상의 환타지 티비파리투나잇/그 얼마나 놀라운가 티비의 힘은/…/경배하라 찬미하라 화려한 인생/노래하라 연기하는 다기능 엔터테이너(노브레인 'TV파티' 中)

[문화사회] 최옥란 열사의 죽음… 그리고 49제…

[문화사회] 최옥란 열사의 죽음… 그리고 49제…

이제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은 살아남은 자들의 몫으로 남았다. 최옥란 씨가 미처 다 외치지 못한 장애해방·민중복지 쟁취를 위하여...

[문화사회] ‘홍위병론’을 대하는 법

[문화사회] ‘홍위병론’을 대하는 법

아주 오래 전부터 대중들의 사회운동을 억누르고자 하는 인간들은 ‘배후세력’이라는 말을 전매특허처럼 사용했다. 그들은 거리에서 스크럼을 짜고 짱돌을 던지며 ‘민주주의의 시행’을 주장하던 대다수의 사람들을 불순한 세력에 의해 조종당하는 꼭두각시(괴뢰)라고 선전했으며, 이 선전을 통해 ‘싸움의 현장’에 혹여 ‘순수한 대중’이 접근하지 않도록 ‘배려’했던 것이다. 굳이 따져본다면, 그들의 짱구에 틀어박힌 시민의 존재론적 정의는 ‘도저히 정치의식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런데 용케도 그 인간들이 갖고 있는 시민의 존재론은 현실적인 힘을 획득할 때도 있었다. 특히 ’91년 봄’에 그러했는데, 분신을 조장하는 ‘죽음의 세력’, 대학을 점령한 ‘주사파’ 등의 이야기를 흘리면서 “순정한 당신은 운동권에 속고 있다”라는 관념을 퍼뜨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급기야 ‘유서대필조작사건’을 정점으로 ‘파렴치한 운동권’과 ‘순수한 시민’의 분리는 성공적으로 이뤄진 듯 했다. 뭐, 그쪽에서 보자면 환장할 노릇이지만 사회운동이라는 게 한번 밟는다고 영면에 들지는 않는 법. 이후 시민운동이 성장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이 자라나자, 정치를 전유하려는 인간들은 대중분리의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으니, 이른바 ‘홍위병론’이 그것이다.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던 시민단체들은 한국현대사를 망가뜨린 정치꾼의 이 한마디

[문화사회] 우리의 소원이 “16강”이라구?

[문화사회] 우리의 소원이 “16강”이라구?

월드컵에 대한 그 놀라운 집단적 열정의 아주 조금만이라도 우리의 일상, 삶의 문화에 아주 천천히 그러나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선전용 알리바이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의) 문화 정책이 절실할 때이다.

[문화사회] [체육정책과문화사회①] 스포츠:아직도 민족중흥의 역사적사명?

[문화사회] [체육정책과문화사회①] 스포츠:아직도 민족중흥의 역사적사명?

[문화사회 편집자주] 스포츠는 언제나 국민화합을 위한 중요한 계기이자 국위선양의 통로였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맞아 정부는 체육정책을 운운하고 스포츠 강국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즐기는 스포츠가 과연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인지 의심스럽습니다. 현재 스포츠는 정부의 잘못된 문화체육정책으로 인해 국가주의, 자본주의와 맞물려 왜곡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화사회]는 6차례의 기획연재기사를 통해 문화체육정책의 현실과 문제점들을 살펴볼 것입니다. 기획연재시리즈 : 문화체육 1.스포츠 : 아직도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2.개발도상국다운 과시적 외향성과 전근대적 사명감 3.이제 학교체육은 버리는가? 4.국가대표선수는 먼 훗날을 생각하지 않는다! 5.골프 : 개발도상국 대한민국의 대중스포츠 6.도박공화국 =========================================================== 스포츠: 아직도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우리에게 스포츠만큼 일상적이고도 열광적인 문화가 있을까. 삶 그 자체가 문화라 하니 그렇게 따지고 본다면 스포츠가 먹고사는 문화보다야 절박할 수는 없겠지만 잠시라도 평범한 일상을 잊어보고자 하는 우리에게 스포츠는 오아시스가 되기도 한다. 정말 그랬다. 우리가 열심히, 근검절약하며 살던 시절 고교야구와 권투는 서민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고, 한국축구는 온 국민이 하나가 되게 했다. 올림픽에서의 승전보와 선수들의 뒷이야기에 우리는 자랑스럽기도 했고 눈시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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