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계급정당을 건설하는 일은 분명 무겁고 어려운 과업이다. 더구나 이의 추진이 정파들 사이의 논의로부터 먼저 출발할 수밖에 없는 약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정파들 사이의 차이를 극복하고 나온다면 한국의 노동자계급과 함께 세계적 차원에서 새로운 전형을 창출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비정규법 시행령이 1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날치기 통과’된 데 대해 민주노동당과 한국사회당은 “정부의 비정규법 시행령 강행 처리를 규탄한다”라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비정규직철폐운동본부의 이해삼 본부장과 김광수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2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비정규직법 시행령 개악 저지 및 비정규직법 전면 재개정을 주장하며 삭발식을 하고 노상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8시간 노동, 국공휴일 보장, 타워크레인 건설기계 등록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가 있는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에 대해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이 정부와 사용자 측에 요구사항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토론자들은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비판과 노동자대중이 대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의견 일치를 이뤘지만, 해결 방안으로는 각각 다른 대안을 제시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의 형태로 ‘계급프라이머리’를 제시했다. 또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 투쟁 조직을 위한 ‘100만 민중대회’를 제안하며, 민중이 참여하는 경선 방식은 대중투쟁 과정에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호 사이버노동대학 대표는 “조직되지 않은 현장의 좌파와 NL(통일운동)의 계급 변혁을 강화하는 흐름이 합쳐진다면 사회를 긴장시키고 대중도 긴장시키지 않겠냐”며 정치세력화에 대한 전망을 내비쳤다.
“김근태 전 의장과 천정배 의원이 한미 FTA에 반대하고, 국가보안법 폐지에 찬성한다는 점에서 연대의 필요조건이 갖춰진 셈”이라며 “비정규입법에 참여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 민주노동당은 이들과 대선에서 연대할 수 있다”
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인 권영길 의원이 민주노총 등 배타적 지지 단체들과 대선 참여를 위한 상설 논의 테이블을 만들자고 제안하며, 이들 단체와 연쇄 면담에 나섰다.
‘노동자의힘’이 진보진영 내 제 세력과 대선 공동대응을 위한 ‘좌파연합’ 구성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노동자의힘은 지난 12일 정기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선방침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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