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광주 정신을 부르짖지만 실제로 행동이 필요할 때 그들은, 그들은...
문제는 한국 사회운동의 고민이 과연 버마 민주화운동과 충분히 소통되고 있었는가의 문제이다.
버마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 소속 회원 150여 명은 9월31일 서울 한남동 버마 대사관 앞에 모여 버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운동 탄압을 멈출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삭발식을 통해 군부독재를 끝장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밝혔다.
한국에서도 버마 인들이 참을 수 없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라고 참가이유를 밝혔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버마에서 희생당했던 가족과 같은 마음 아니 그 이상의 마음”이라고 심정했다.
민중들은 1988년 가을 네윈과 그 후계자인 세인르윈 타도를 외치며 일어났다. 3천명이 피살된 88년의 피바람에도 군부는 건재했다. 또 얼마의 피를 먹어야 랑군이 제 이름을 찾을까.
이런 대규모의 사업이 해당국의 정부의 승인 또는 도움 없이 진행될 수는 없는 일이다. 결론적으로 이런 한국 국적의 자본은 버마 군부의 생명을 연장하고, 힘을 강화하는 데 일조한 것이다.
20년 동안 참아오고, 탄압 받아오고, 고통스럽게 참아왔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모든 계기를 통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길에 나서도록 만들어왔던 사람들의 노력이 합쳐진 것이 이번 사태다.
버마 민중이 자주적인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버마 민중행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국자본의 즉각 철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여기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민주주의를 빌미로 미국 등 외세의 부당한 간섭을 막기 위한 전세계 민주진보 진영의 국제연대가 확고해져야 한다.
기자회견에 나선 버마 NLD 활동가는 “평화롭게 시위하고 있는 데다 총을 쏘았다. 이제 당신들에게 남아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며 버마 군부에 대한 분노를 표시했다.
최근 두발 자유화 등 청소년 인권운동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학교 안에서 사회적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활동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버마 민주화라는 문제로 활동하고 있는 고등학생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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