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버스투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돼, 90% 찬성률을 보여 조합원들이 5월 2일부터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아직 노사합의가 안 된 전북고속 지회는 파업투쟁을 이어간다.
전북고속이 28일에 열린 노사협상자리에서도 전날과 같은 ‘한국노총 파업 우려’와 ‘민주노총 선 사과’를 이유로 들어 노사합의를 거부했다. 이로써 버스파업은 물론 고공단식 농성도 29일로 143일, 35일째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운수노동조합(민주버스 본부장 박사훈)과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이사장 김택수)는 2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합의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전주시내버스파업이 26일로 140일 맞는 가운데,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과 시내버스 5개사가 (시민, 신성, 전일, 제일, 호남) 단체협상안에 대한 의견접근(잠정 합의)을 이뤘다.파업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노조인정’ 관련해서 △노조에 휴게실 형태의 사무실을 제공 △전임자를 인정 △노조비 공제에도 협조하는 수준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전주지법 제1민사부(재판장 정재규)는 민주노총 운수노조가 전북고속, 신성여객, 제일여객, 전주시를 상대로 낸 대체근로금지가처분소송에 대해 “대체근로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한국노총 전북본부가 지난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보조금 중단에 따른 임금체불” 문제가 거짓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21일 한국노총 간부가 조합원에게 보낸 문자 내용 역시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버스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임시버스차고지인 월드컵경기장으로 달려간 민주노총 버스조합원들에 의해 확인되었다.
한국노총은 “정치권이 버스파업문제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폭력행사가 보조금 중단으로 이어져 한국노총 소속 버스조합원들의 임금이 체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대타협은 민주노총의 일방적인 주장을 들어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운행 거부 이유를 밝혔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오후 2시 버스파업 농성장과 망루를 방문했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 버스파업 노동자들의 파업과 절차, 요구가 모두 합법임을 인정하고, 22일 오전 노․사․정이 함께 모여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테이블을 만들었다며, 버스문제의 종지부를 찍는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등 300여명이 모이는 3차 전북노동자대회를 13일 오거리광장에서 열었다. 이날 집회는 전주시장이 국제영화제 근방에 집회 신고를 내게 하는 등의 행태를 비판하고, 파업 노동자들이 그동안의 설움을 풀어 놓고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가 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버스노조 민주화 쟁취를 위한 전북지역투쟁본부’(투쟁본부)는 11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7 재보선, 국제영화제 등에 강도 높은 투쟁을 배치하겠다는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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