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하마디 제발리 총리가 야권 지도자 피살 후 밝힌 새 정부 구성 방침을 여당 엔나흐다가 반대하자 이를 두고 자리를 걸었다. 이어 엔나흐다와 연정을 구성한 2개 정당 중 하나인 공화의회당(CPR)이 연정 탈퇴 의사를 밝히며 튀니지 정국이 안개 속으로 급속하게 빠져 들고 있다.
6일 튀니지 야권 인민전선 지도자 초크리 벨라이드 피살 후 촉발된 거리시위가 3일 간 지속된 가운데 대규모 군중이 그의 장례식을 거행했다. 수도 투니스와 다수의 지역에서 격렬한 시위와 함께 튀니지 노총은(UGTT) 총파업을 단행하고 벨라이드의 충격적인 피살에 대한 정부 책임을 물었다.
튀니지 가난한 지역에서 자란, 신념 있는 사회주의자인 그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독재에 대해 경고해왔다. 그는 지난 해 다른 야권 지도자들과 함께 좌파연맹인 인민 전선을 결성했다. 튀니지에서 인민전선은 현재 3번째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집트 혁명 2주년을 계기로 다시 고조된 반정부 시위가 일주일을 넘어선 가운데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집단 폭행 장면이 확산되며 이집트 사회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이집트 내무장관은 이집트 국민이 원한다면 사임할 수 있다며 사태 진정에 나섰다. 무르시 정권에 대한 지속되는 시위와 함께 혁명 2주년 시위서 자행된 여성에 대한 성폭력 반대 활동도 주목되고 있다.
슈라위원회(이집트 상원)는 27일 새로운 반소요법과 군에 수에즈와 포트사이드에서의 체포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수에즈 상원의원인 타르와트 압둘라는 안전 회복을 위해 이 제안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나의 형제는 1월 25일 모하메드 마흐모우드 거리에서 죽었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그를 위한 정의를 얻고자 한다. 나의 부모와 나는 타흐리르에 텐트를 쳤다. 우리는 우리가 정의를 얻을 때까지 머물 것이다”고 말했다.
아랍민중의 과제는 낡은 질서(군부와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와 결탁한 이슬람세력과 낡은 질서에 대한 도전을 품지 않으면서 오직 권력만을 다투는 자유주의적이고 세속적인 세력이 대립하는 전선이 아니라, 친제, 친자본, 친 신자유주의 세력을 한편으로 하고 민중을 다른 한편으로 하는 전선을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가 있다.
세계 10위의 확인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리비아는 국민소득이 14,000불이나 되지만 빈곤선 이하의 인구가 3분의 1이나 된다. 즉 국민 모두의 복지와 발전에 써져야 할 석유수입이 무능하고 부패한 상층부에 의해 분배가 왜곡되어 있고, 석유를 비롯한 각종 이권을 둘러싸고 NTC와 GNC의 새로운 지배계급과 제국주의 독점자본의 결탁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아랍 민중에게 넘어가던 중동의 새 흐름은 미국의 빈라덴 사살과 서구의 리비아 군사개입과 맞물리며 급속히 수그러들었다. 결국 미국은 적대적 공생관계를 지속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슬람주의는 다시 이 지역에 지배적 위치를 회복해 갔다.
이집트 혁명은 못된 독재자 한 명을 쫓아내는 데 그친 ‘혁명 1.0’ 버전을 아직 크게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혁명이 이대로 끝났다고 결론짓는 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다. 전체적으로 노동계급과 청년, 좌파 세력의 분위기는 혁명 당시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활기와 전투적인 기운이 넘쳐나는 분위기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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