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1공장은 지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점거중이다. 이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정규직 지부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공장 점거 투쟁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지회에 사실상 단계적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이는 이번 정거농성의 시발점이 된 동성기업 폐업사태 선해결을 통한 농성해제를 제안한 것으로 읽힌다.
그 흔한 침낭도 없이 농성에 들어왔다. 여기저기서 박스를 챙겨보지만 깔고 잘 박스도 부족. 비닐 깔고 신문 깔고 비닐 덮고 비닐은 보통 침낭위에 이슬이나 서리 막는데 쓰는데 오늘 이불은 비닐 뿐이다.
울산현대차 비정규직 공장점거 농성이 3일째를 맞으면서 정규직 조합원들의 관심과 격려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오전까지는 현대차 정규직 지부의 구체적인 방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각 공장 사업부 대표 등을 중심으로 연대의 손길이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오전 9시 께 울산 현대자동차 2공장을 현대차 울산 사내하청 비정규직 조합원 300여명이 대체인력 투입 저지에 들어가 1, 2 라인이 멈췄다. 3공장도 50여명의 조합원이 들어가 31라인이 멈췄다.
16일 저녁 8시께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명이 파업 점거중인 울산 1공장은 의외로 차분했다. 어제 부터 김밥 한 줄만 먹은 조합원들은 저녁에 컵라면 하나를 받아 곳곳에서 긴장 속에 휴식을 취하며 라면물이 끓기를 기다렸다. 그러다 8시 50분께 다시 관리자들이 모이고 각 공장에서 대체인력이 투입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라면물을 받던 조합원들은 다시 긴장 속으로 빠졌다.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시트1부 사내하청 업체 동성기업 폐업 사태가 사내하청 노조와 현대자동차 사쪽 간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
불법파견 정규직화와비정규직철폐를위한울산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자본의 불법 폭력행위 중단과 불법파견 사내하청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고등법원이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노동자의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사용이 불법파견이라는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지난 7월 22일 대법원 3부가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최병승 조합원이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과 같은 취지다.
불파대책위 관계자는 \"현대차비정규직지회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파업투쟁을 지지 엄호하고 확대하는 것은 연대의 이름으로도 부족하다\"며 \"모든 정치조직들, 현장조직들, 대중조직들의 자기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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