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운영위원장은 “국보법 철폐 투쟁 뿐 아니라 모든 자본주의를 뛰어넘는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전 세계 노동자계급과 우리 사회 노동자와 함께 하는 운동을 본격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자의힘은 지난 8월 30일 제23차 총회를 열고 ‘당 건설 계획안’과 ‘21세기 변혁전략’을 다룬 끝에 이같이 결정하고,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석방자 7인은 모든 사회주의 세력이 “당 강령 초안을 제출하는 것으로부터 공동의 당 건설 작업을 시작”하자며 이를 위해 우선 “사회주의운동 전면화 과제와 함께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 방안들을 주제로 하여 빠르게 전국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노동자의힘, 노동해방실천연대 등 혁명적 사회주의 진영이라 불리우는 조직들이 있는데 이 조직들이 당 건설을 통해 각자의 계획을 갖고 있다. 노동자의힘이나 노동해방실천연대도 일정을 선점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와 비교할 때 사노련은 일정을 갖고 있지는 않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오늘(28일) 사노련 관련자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환영하는 논평을 내고 \'공권력 남용\'과 \'공안정국 기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유쾌한 일이다. 고생한 7인과 가족과 사노련 회원들, 대책회의를 한 연대주체들의 덕분이다. 그러나 들뜰 이유는 하나도 없다. 사노련 뿐 아니라 유사한 정치조직들의 상태로 미뤄 시민사회에서 경쟁력을 갖는 사회주의 운동의 가능성은 아직 저 멀리 있어 보인다. 그리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서울중앙지법 영장담당판사는 \"사노련이 국가의 반란을 선전 선동하는 행위를 목적으로 조성된 단체라는 점, 또는 그 활동이 국가의 존립 및 안전이나 자유 민주적 기본 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끼칠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은 그 연원과 관계없이 자신들을 분명한 사회주의 정치세력으로 천명하고 있으며, 촛불 집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개입하고 참여했다. 그것이 왜 문제가 되며, 더구나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처음부터 이명박 정권은 경제 살리기에 성공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개인의 재산 불리기’와 ‘경제 살리기’를 동일시하고 있다가 ‘강.부.자 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뒤에 비로소 경제 살리기가 개인의 재산 불리기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편 촛불시위가 수그러들면서 대부분의 활동가들은 공안탄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광우병대책회의 간부 구속, 민주노총 간부 수배에다 불매운동을 한 네티즌까지 구속되자, 급진적인 정치조직과 단체에까지 공안의 바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사노련 사건이 예견됐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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