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좌파와 자본주의의 디지털 요새 뚫기

좌파와 자본주의의 디지털 요새 뚫기

21세기에 사회주의적 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은 지난 세기의 무기로 싸울 수 없다. 알고리즘이 지배하고, 인공지능이 미디어와 문화, 교육, 노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계속 커지며,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분석을 토대로 경제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시대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좌파는 실존적인 질문에 직면한다. 여전히 전통적인 논리에 따라 조직을 운영하는 운동세력이 전례 없이 고도로 발전한 디지털 자본주의에 어떻게 맞설 수 있을까?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오늘날 부르주아 이데올로기가 너무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사회주의라는 비전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사람들 가운데서조차 사회주의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을 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근본적인 질문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 보는 것은 결코 부적절한 일이 아니다.

개혁된 자본주의라는 키메라

개혁된 자본주의라는 키메라

진보적 자유주의자들과 사회민주주의자들은 대체로 공통된 믿음을 갖고 있다. 자본주의를 더 인간적이고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체제로 “개혁”할 수 있으며, 정치적 민주주의 아래 선거를 통해 획득한 국가 권력을 활용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또한 이렇게 개혁된 자본주의 상태를 영구적으로 제도화할 수 있으며, 따라서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이현상의 은신처, 익선동 9번지

이현상의 은신처, 익선동 9번지

가회동·삼청동·계동 일대에서 시작된 개발의 흐름은 익선동 누동궁 터로 확장됐고, 그 결과 오늘날의 한옥마을이 형성됐다. 이 개발을 주도한 인물은 정세권이다. 그는 1920년대 주택 건설로 막대한 자본을 축적했으며, 관여한 주택만도 6천여 채에 이른다. 동시에 신간회, 조선어학회, 물산장려운동 등에 자금과 건물을 지원하며 사회운동에도 깊이 관여했다.

철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 위르겐 하버마스

철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 위르겐 하버마스

위르겐 하버마스의 죽음은 철학과 좌파 모두를 더욱 빈곤하게 만들었다. 그의 사상의 중심에는 모든 형태의 비이성에 대한 심오한 비판이 자리하고 있다. 그의 철학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억압에 맞선 투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지침을 제공한다.

미국의 말살 시도에 맞서 쿠바를 지켜라

미국의 말살 시도에 맞서 쿠바를 지켜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는 2026년 말까지 쿠바에서 정권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의 행보는 수십 년 동안 쿠바를 향한 미국 정책의 위선을 드러낸다. 미국은 인권을 옹호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쿠바 국민이 필수 자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봉쇄를 가해왔다.

“하늘 아래 큰 혼란이 있다. 상황은 매우 좋다”

“하늘 아래 큰 혼란이 있다. 상황은 매우 좋다”

오드 아르네 웨스타드와 천젠의 ⟪위대한 전환: 혁명에서 개혁으로 가는 중국의 길⟫은 대약진 운동 이후부터 초기 개혁기에 이르기까지 중국이 어떻게 자신을 변화시켰는지를 다룬 책이다. 이 변화는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따라서 이 책은 대약진 운동의 참패와 1985년 사이의 시기를 다룬다.

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로 자본주의를 대체한다?

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로 자본주의를 대체한다?

히켈과 바루파키스는 문제의 원인이 “자본주의”라고 단언한다. 이는 최근 ⟪테크노봉건주의⟫라는 책에서 자본주의는 이미 죽었고 봉건제, 더 정확히는 ‘테크노봉건주의’로 대체되었다고 주장한 바루파키스에게는 다소 이상한 답처럼 보인다. 더욱이 두 사람이 내리는 자본주의 정의도 다소 특이하다.

자본주의에서 민주주의는 경제 앞에서 멈춘다

자본주의에서 민주주의는 경제 앞에서 멈춘다

클라라 마테이의 ⟪자본주의로부터의 탈출⟫은 이러한 관점에 중요한 교정을 제시한다. 여러 면에서 이 책은 우리가 기다려온 책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 대한 입문서이자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비판을 제공하면서도, 기업의 탐욕, 대형 금융, 독점 권력을 주요 정치적 문제로 지목하는 단순화된 포퓰리즘적 틀을 거부한다. 마테이는 문제는 자본주의 그 자체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는 고장 나서 수리가 필요한 체제가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폐지되어야 할 체제라는 것이다.

왜 불평등을 인정하기 꺼려하는가

왜 불평등을 인정하기 꺼려하는가

일부 경제학자들이 흔히 제기하는 주장은 분배 문제에 관심을 두는 것이 무의미하거나, 더 나쁘게는 해롭다는 것이다. 그들은 분배 문제를 흔히 주의를 흐리는 요소, 포퓰리즘에 대한 영합, 궁극적으로는 파괴적인 시간 낭비로 보았다. 파이를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싸우면 파이의 크기가 줄어들어 모두를 더 나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러한 활동, 심지어 그러한 논의 자체도 부정적으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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