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7시 용산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두 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2005년 6월 8일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철거현장은 2009년 용산 철거민 살인 진압과 진압방식이 너무 닮았다. 망루와 경찰특공대, 컨테이너는 같다. 그러나 다른 점도 있었다. 4년전 오산에서 봤던 소화기와 안전 매트리스가 엊그제 용산 진압때는 사라졌다. 4년전 경찰은 진압때 안전수칙을 지켰다. 컨테이너에 탄 특공대는 화재를 우려해 분말소화기를 뿌리며 진압했다. 그러나 이번 용산 살인진압때 나온 어떤 동영상에도 소화기는 볼 수 없었다. 경찰은 이번 진압에 소화기 800개와 10여개의 안전매트를 깔았다고 했지만 진압을 목격한 시민과 어떤 현장 동영상 화면에도 망루 밑에 매트리스는 없다. 다른 점이 하나 더 있다. 4년전 진압은 망루농성 54일째로 농성자가 지쳤을때였다. 이번 진압은 농성 25시간만에 벌어졌다.
용산철거민 살인진압을 규탄하는 모든 정당, 사회단체, 네티즌단체 대표자들이 오늘 오후 1시 용산 철도웨딩홀에서 회의를 갖고 ‘이명박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를 구성했다.
하지만 죽지 않아도 되는, 죽지 않을 수 있었던 생명이 죽는 일은 일어나선 안 된다. 죽음은 생명이 지닌 모든 의미를 앗아가 버리고 말기에 누구에게든 무엇에든 함부로 강요할 수 없다.
20일,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현장에서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시신이 수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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