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나누기

[상상나누기] 당신이 다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상상나누기] 당신이 다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9호 후일담 2 당신이 다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14회 인권영화제 후일담 재영(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영상매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하나의 콘텐츠는 바로 ‘인간’이다. TV에선 ‘인간극장’과 같은 휴먼다큐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스크린에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같은, 사라져가는 인간성에 대한 짙은 사색의 영화가 지속적으로 걸리는 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겠다. 이는 자극적이고 쾌감만을 뒤쫓는 영상이 넘쳐나는 시대에 ‘인간’이란 주제는 여전히 유효하며, ‘인간’ 본연의 모습을 직시하고 성찰하려는 자세가 우리 내면의 본질임을 보여준다. 여기서 영상은 인간을 보여주는 하나의 효율적인 통로이자 효과적인 장치로서 기능한다. 그리고 그것은 공감이란 특유의 심리적 메커니즘의 도움을 받는다. 넘쳐나는 가련한 이미지들에 둘러싸인 현대인일지라도 생생하게 재생산된, 거친 삶을 살아가는 타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을 성찰하고 미래를 희망한다. 그리고 문득 떠올린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렇듯 영상이란 자아를 들여다보는 거울이며 타자를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그렇다면 인간을 보여주는 영상을, 영상이 보여주는 인간을 인권과 연결시킬 수는 없을까.‘공감’이란 매개물로 타인의 고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까. 사실 이러한 의문들은 작년에 열린 인권영화제를 보기

[상상나누기] 주인이 도둑에게 물건을 빌려서 써야 하는 경우도 있나요?

[상상나누기] 주인이 도둑에게 물건을 빌려서 써야 하는 경우도 있나요?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9호 후일담 1 주인이 도둑에게 물건을 빌려서 써야 하는 경우도 있나요? – 로스트 헤리티지 콘서트 후일담 김지현(미디액트 활동가) 얼마 만에 나선 홍대 나들이인지 모른다. 때마침 그날은 인권영화제와 인디포럼이 동시에 개막하는 날이라 어디로 가야할지 갈등도 많았다. 그러다가 사무실과 가깝다는 정말 단순한 이유로 홍대로 가기로 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5월말의 어느 저녁,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상상마당을 찾았다. 내가 찾은 곳은 이름하야 로스트 헤리티지 라이브 콘서트(Lost Heritage Live Aid Concert)! 해석하면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기 위한 후원 콘서트”란 뜻이다. 허클베리 핀, 윈디시티, 이승환, 소희, 이한철, 3호선 버터플라이 등 우리나라의 (나름)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한 우리의 잃어버린 문화재는 바로 외규장각의 도서들이었다. 외규장각의 도서들을 둘러싼 이야기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정수였다. 적.반.하.장 [賊反荷杖] 종종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라는 속담과 함께 어우러져,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이르기 위해 쓰이는 말이다. 하지만 한자 그대로는 도둑이 되레 매를 든다는 뜻으로, 1866년 병인양요 때 당시 패전하여 도망가던 프랑스가 방화, 약탈하여

[상상나누기] 나는 유세용 트럭에서 소음과 허상만이 넘쳐나는 하이퍼-정치를 보았네

[상상나누기] 나는 유세용 트럭에서 소음과 허상만이 넘쳐나는 하이퍼-정치를 보았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9호 밥보다 문화 나는 유세용 트럭에서 소음과 허상만이 넘쳐나는 하이퍼-정치를 보았네 김성윤 (문화연대 회원) 이번 선거는 월드컵보다 재미있었다. 개표방송은 마치 스포츠 경기 중계와도 같았다. 실시간 뉴스를 보면서 흥미진진한 건 정말로 오랜만이었다. 다만, 딱 한 가지 재미없는 게 있었다. 선거운동이었다. 엄청난 물량 공세에 도시는 어지러웠다. 철마다 야단법석이더니 이번도 예외는 아니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후보들이 더 많았다. 투표를 여덟 군데나 해야 했으니 더 시끄럽고 번잡했다.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도시는 축제 현장 같았다. 물론 선거운동원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다. 서울에 한정해서 말해보자. 디자인 수도 서울이라 한다. 그런데 적어도 내가 다니는 동선에서 서울은 디자인 수도라기보다는 마치 디자인 지옥이었다. 지치다 못해 고통스러웠고 고통스럽다 못해 권태로웠다. 어느 동네를 가도 <무조건>을 개사한 노래들이 흘러나왔다. <DJ와 함께 춤을>로 히트를 친 김대중 정권 이래로 선거철이면 어김이 없다. 이 무슨 노가바(노래가사바꾸기)도 아니고. 듣는 사람 취향은 아랑곳하지 않고 행인들 귀마다 트로트로 마사지했다. 동네방네, 거리곳곳, 골목골목 평안한 쉼터는 없었다. 조악한 유니폼을 입고 13인의 아해마냥 도로를 질주하는 선거운동원들. 경쟁적이다 못해 식별불가능할 정도로 도배된

[상상나누기] 흐르는 강 그대로

[상상나누기] 흐르는 강 그대로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9호 일상의 순간 흐르는 강 그대로 공기 (문화연대 청소년자원활동가) 강이 흘러가는 그대로 놔둬야하는데왜 계속 끝없는 개발을 자행하는 걸까요? 흐르는 강 그대로…그 모습 그대로…우리의 삶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상상나누기] [빨간색끈] 오늘은 무슨 영화 볼까?

[상상나누기] [빨간색끈] 오늘은 무슨 영화 볼까?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9호 기획기사 오늘은 무슨 영화 볼까? 정소연(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팀장) 들척지근한 팝콘냄새가 가득한 멀티플렉스 극장앞 매표소는 언제나 북적거린다. 퐁당퐁당(교차상영)되는 영화는 죽어가고 무슨 상이라도 타지 않으면 절대 볼 수 없는 독립,인디,예술영화들은 심야에나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모두 영화를 보러 온다. 변변한 취미생활이라고는 영화를 보는 것. 그마저도 최근엔 자금의 압박에 시달려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지만 그래도! 청춘들의 최고의 데이트 장소이자, 휴일을 보내는 가장 만만한 방법인 영화는 제아무리 블록버스터를 피하고 싶은 당신이라 해도 결국 황금시간대와 널찍한 좌석으로 오늘도 당신을 유혹한다. 제 아무리 3D, 아니 4D가 있다해도 더 이상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휘둘리지 않겠다 다짐한 당신이라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홍대 앞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을 추천한다. ▲ 아이공 출입구 사진출처(http://blog.naver.com/cruelwench/120105329076) 아이공은 기존의 상업적인 극장 문화에서 탈피하여 놀이+예술+행동을 모토로 대안영상을 상영하고 전시하는 공간이다. 영어 I 와 한자 빌공(空)의 합성어로 ‘자신을 비우는 활동’ 으로 그동안 체화되었던 기존의 관습과 교육을 벗고 빈부, 인종, 성, 계급, 능력, 학력, 장애의 차별없이 ‘인간 존엄성’과 ‘평등한 세상’을 대안영상미디어로 실처하자는

[상상나누기] 다시 태어난 미디액트

[상상나누기] 다시 태어난 미디액트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9호 특집기사 3 다시 태어난 미디액트 최은정(미디액트 정책연구실) 경과보고, 눈물이 그렁그렁 5월 14일 상암 미디액트 개관식. 경과를 보고하던 오정훈 미디액트 교육실장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1월부터 시작한 경과보고가 겨우 3월에 다다랐을 때였다. 그리고 잠시 침묵. 오정훈 실장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고, 절대 눈물 따위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몇몇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침묵을 깬 건 누군가의 박수였고, 경과보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마무리됐다. 영화진흥위원회와의 싸움과 새로운 영상미디어센터 설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미디액트. 잠깐의 침묵 동안, 공모를 준비하던 지난 가을부터 재개관까지의 순간순간이 머릿속을 스쳐간 건, 분명 나만은 아니었으리라. 정당성을 상실한 영진위 공모 심사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 공모는 시작부터 말이 많았다.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에 대한 합리적 평가나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공모 과정은 일방적이고 졸속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것은 전채요리에 불과했다. 2010년 영진위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가 선정된 지 채 2주도 안 된 2월 3일, 공모 심사 과정의 문제점이 각종 언론과 국회를 통해 드러났다. 2009년 12월 진행한 1차 공모에서

[상상나누기]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독립영화전용관

[상상나누기]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독립영화전용관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9호 특집기사 2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독립영화전용관 이지연(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독립영화, 좋아하세요? 독립영화, 어디서 보시나요? 보고 싶은 독립영화가 가까운 곳에서 매일매일 상영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위와 같은 질문은 어쩌면 낡은 질문입니다. 또한 식상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저 낡고 식상한 질문을 꺼내들고 오래전 그 시작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릅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사)한국독립영화협회의 제안으로 영상미디어센터(2002년)와 독립영화전용관(2007년)을 설립하고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돌연 두 사업을 공모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독립영화인들은 위의 사업들이 공모제로 전환될 경우 그간 축적된 운영의 성과가 무시될 우려가 있고 사업의 안정성 또한 담보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공모제로의 전환 이전에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공정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진위는 이런 제안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은 채, 졸속적으로 공모제를 강행했습니다. 심사결과 선정단체가 결정되었고 영진위의 두 사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매우 모호하고 불투명한 선정과정과 선정된 단체의 적정성은 여전히 의심받고 있습니다. 영상미디어센터를 비롯한 독립영화전용관사업은 정권의 시혜적 사업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독립영화 진영에서 필요성을 제기하여 만들어낸 소중한

[상상나누기] \”수준 이하\”에 휘둘리는 영화진흥위원회

[상상나누기] \”수준 이하\”에 휘둘리는 영화진흥위원회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9호 특집기사 1 “수준 이하”에 휘둘리는 영화진흥위원회 최현용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1.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한국영화 및 영화산업의 진흥”을 목적으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에 근거하여 설립된 문화부 산하기관이다. 여타의 다른 행정부 산하 기관과 다른 점은 영비법에 “위원의 직무상 독립과 신분보장”이 명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은 임기 중 직무상 어떠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아니한다”(영비법 13조) 이 조항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영화와 영화정책에 관한 한 권력의 개입과 통제가 있어서는 않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 조항이 직무상 부당행위를 한 자에 의해 자신의 직책을 유지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언급되는 슬픈 사태에 직면해 있다. 2. 현 정권의 집권 이후 현재까지 영진위는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의혹 수준에서 제기된 몇몇 사업들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이다. 국회와 언론에서 밝혀진 영상미디어센터, 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테크 지원 사업의 내막을 보면 가관이 아닐 수 없다.사업집행의 당사자인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은 심사위원단을 핑계로 문제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5월 28일에는 독립영화제작지원사업 심사과정에서 조희문 위원장이 부당한 심사개입을 했다는

[상상나누기] KkdaqYsLcqv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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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나누기] 비어버린 기타로는 노래 할 수 없습니다

[상상나누기] 비어버린 기타로는 노래 할 수 없습니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8호 후일담 3 비어버린 기타로는 노래 할 수 없습니다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과함께하는문화노동자들 (글 정소연, 사진 기선) 22일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프리마켓이 진행되었습니다. 갑작스레 쏟아진 비로인해 끝까지 진행되진 못했지만 천개의 리플렛이 모두 소진될 만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도 한 걸음에 달려오신 만화가 이동수님, 판화가 이윤엽님. 그리고 뮤지션 김철연, 이한철, 진성윤밴드, 덥 과 비로 인해 공연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함께해주신 DJ안과장, 우주히피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프리마켓에서 노동과 음악이 만나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프리마켓 활동가님들과 우산 하나 없이 뛰어다닌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인사를 전합니다.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만드는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문화노동자들 ▲프리마켓 애프터눈스테이지의 막을 열어준 진성윤밴드 ▲판화가 이윤엽님의 즉석 판화찍기 ▲A Song for workers 이윤엽 님의 작품 판매 ▲일상예술창작센터 차강님이 제작하신 콜트.콜텍 리플렛은 3시간 만에 동이 났다 ▲순간의 반짝거림이 담긴 이동수 선생님의 캐리커쳐 ▲비가 오는 토요일 오후, 이동수 선생님을 보필하는 문화연대 최준영 사무처장 ▲토요일 오후,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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