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다시 한번 무거운 진지함으로 ‘국가 존재의 의의’에 대해 반성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국가에 의한 시민의 인권이 유린당하고 짓밟히는 현실을 온 몸으로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의 학자인 조정환은 촛불에 과감하게 \'봉기\'를 붙였다. 이 책에선 직접행동에 대한 찬사와 더불어 촛불 이후 쏟아져 나온 이른바 \'냉소주의적 촛불론\'을 전면 비판하고 있다. 소위 \'진보 엘리트\'들이 촛불을 대상화하면서 내리는 해석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다.
경쟁사회의 \'자원\'으로 키워내야 할 존재,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어리숙한 존재, 육체와 감정이 불안정한 미성숙한 존재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존재로 봐달라는 외침.
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정부와 재벌과 경찰에게 없는 이들은 그저 \'없는 셈\' 취급당할 뿐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철거민들이 떼죽음당한 이후, 많은 이들은 \"여기 사람이 있다\"고 목놓아 외쳤다.
마이크 데이비스의 제국에 대한 통찰력은 일상의 미시적인데서 출발한다. 책을 옮긴이(유나영)는 “도시 개발의 사회학에서부터 미국 노동운동사, 남캘리포니아 지방사, 미국 정치의 미시 역학, 자연재해와 질병의 사회학에 이르기까지...
노숙인에 대한 우리 안의 오랜 편견은 이렇다. 게으르고 무능력한 존재, 늘 술에 취해 있거나 구걸하며 살아가는 난폭한 사람. 이런 고정관념은 많은 부분 틀리다. 길 위에서 노숙인들을 만나온 \'다시서기센터\' 임영인 신부의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답답한 어둠의 터널이 대부분인 서울의 지하철. 그 안에 있다 보면 지하에 갇힌 건 아닌가하는 착각을 한다.
2009년 사회주의가 나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면 ‘반가워’라고 답할 수 있을까. 내가 먼저 사회주의에게 ‘안녕?’이라는 인사를 건 낼 수 있을까.
살아있는 전태일은 바로 이소선 어머니다. 그녀가 오도엽 작가의 손을 빌려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후마니타스, 2008)라는 책을 냈다.
<파업>, <경성트로이카>로 잘 알려진 저자 안재성은 이 책 머릿글에서 노동운동의 기초가 \'학습\'이라며 \"이미 여러 권의 두터운 전집으로 발행된 몇 종류의 한국노동운동사를 발췌 압축한, 학습소모임을 위한 기초적인 교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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