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

희망버스 송경동, 정진우만 갇힌 게 아니었다

희망버스 송경동, 정진우만 갇힌 게 아니었다

그들이 스스로 경찰서에 출석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오던 날, 몇 명이 옹기종기 환영 피켓을 들고 부산역에 모였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장을 맞았다. 그 때 시인이 왈칵 눈물을 보였다. ‘이런 걸로 감동 받다니, 시인은 시인이구나’라고만 생각했다.

두레박, 송경동, 그리고 희망

두레박, 송경동, 그리고 희망

칠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답할 질문이 아니라면서도,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전에도 있었느냐\'는 나의 물음에 소년원 시절을 이야기한다. 시인 송경동은 나와 동갑이다. 그가 소년원에 머물 무렵 나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내가 자주 우물 속으로 두레박을 흘리던 시절에 그는 심하게 더듬던 말 속으로 자신의 마음을 묻었을 것이다.

김진숙, 쌍용차 노동자 만나…송경동 시인 면회도

김진숙, 쌍용차 노동자 만나…송경동 시인 면회도

1월 2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새해를 맞이해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나고, 부산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송경동 시인,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직실장을 면회했다.

0.68평에서 다른 세계로의 망명을 꿈꾼다

0.68평에서 다른 세계로의 망명을 꿈꾼다

우린 다른 망명을 꿈꾸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망명, 내 안의 게으름과 기회주의, 두려움을 넘어 다른 가치관을 선택하는 망명, 자본가들 없이도, 권력자들 없이도 재밌고 신나고 뜻 깊고 아름다운 세계로의 망명이 필요할 것입니다.

희망버스의 배후세력

희망버스의 배후세력

우리는 스스로 희망버스를 탔다고 말한다. 당신이 있는 가장 가까운 투쟁 사업장, 그곳에 달려가는 일이 희망버스라고 말한다. 이 말들은 돌고 돈다. 많은 이들이 이 말을 전하고, 이 말에 동의한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가 희망버스의 배후였던 것이다. 희망버스의 배후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송경동, 정진우를 석방하라!

갇힌 시인의 감옥으로 가자

갇힌 시인의 감옥으로 가자

‘아직 오지 않은 말들’이라는 송경동 시인의 시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 있는 말보다 / 없는 말을 꿈꾼다’는 시구로 시작되는 그의 시는 ‘아직 태어나지 못해 아메바처럼 기고 있는 / 비천한 모든 이들의 말 속에 소속되어 있다’고 자신의 소속을 이야기한다.

[이윤엽의 판화 참세상] 인권선언과 송경동 그리고 추운 날씨

[이윤엽의 판화 참세상] 인권선언과 송경동 그리고 추운 날씨

그런 시대에 송경동 시인의 희망은 불법인 것이다. 비정규직 철폐는 불법이다. 해고자 복직 투쟁은 불법이다. 그런 거다. 말이 안되지만 말이다.

‘희망’을 가두고 ‘시인’을 징벌하려는 나라

‘희망’을 가두고 ‘시인’을 징벌하려는 나라

온 몸이 부서지도록 희망의 노래를 불렀던 그가 지금 있을 곳은 차가운 유치장이 아니다. 그가 부서진 몸을 돌보고 두 눈으로 지켜보았던 거리의 진실들에 대해 하나하나 글자의 시를 써내려가야 할 곳은 바로 여기, 오랜 기다림으로 애가 타는 가족들의 곁이고 희망의 시를 목마르게 기다리는 우리들 곁이다.

“전문시위꾼”에서 “시인”으로 불러 주었을 때

“전문시위꾼”에서 “시인”으로 불러 주었을 때

다섯 달 수배 생활을 마치고 자진해 들어 온 부산서부경찰서 유치장. 첫날, 관식이 무척 맛있어 진짜 이번엔 사는가 보구나 했습니다. 그간 기륭전자, 용산참사 사건 등으로 세 번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나와서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이번엔 꼭 몇 개월이라도 살다 나가겠습니다.

시대의 감옥을 열고 희망버스는 달린다

시대의 감옥을 열고 희망버스는 달린다

아, 이런 좋은 꿈들을 꾸다보니 갇혀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정리해고는, 비정규직화는 어쩔 수 없다는 이 시대의 감옥에서, 모든 억압과 좌절의 감옥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나비처럼 훨훨 날아 나오는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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