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 시인은 시인으로서 어떤 시를 쓸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는다. 송경동 시인은 단지 이 시대의 시인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를 고민한다. 그래서 시를 쓰려고 쓴 시는 없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다니다 시를 만나게 된다.
서울로 내려와 마지막 교정을 봐서 출판사로 넘기려고 했다. 그 사이 잠깐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만났다. 3년여 잠깐씩 연대하며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송경동 시인을 경찰이 조사하며 자유실천위원회를 불법 조직인양 취조한 것에 대해서는 따지지 않겠습니다. 양심에 따라 행동한 시인의 행동 앞에 사법부의 마지막 양심을 기대할 뿐입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녘 다시 또 시대의 폭압에 맞서다 무참히도 죽어간 용산철거민 열사들이여! 그리스의 15세 소년 알렉시스와, 팔레스타인에서 또 어디에서 죽어간 수많은 가슴아프도록 아름다운 영혼들 곁에서 부디 영면하소서
인권단체연석회의는 \"회사의 폭력만행보다 더욱더 경악할 만한 것은 구사대와 용역깡패 수십여 명이 집단폭행을 하고 있는 동안 경찰은 바라보고만 있었던 것\"이라며 \"한술 더 떠 항의하는 시민들을 방패로 찍고 연행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문자 외에도 농성장에 진행된 회의를 ‘생중계’한 문자는 김소연 분회장에게 몇 차례 더 왔다고 한다. \"몇몇의 인원이 회의를 하던 내용을 실시간 문자중계를 한 것으로 보아 기륭전자가 농성장을 도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도청의혹을 제기했다.
860만 비정규인생들의 죽음을 먹고 사는 자본의 심장을 점거했고 말장난으로 날이 뜨고 새는 국회를 압도했다 창백한 언론과 지식인들의 복잡한 논리를 단순하게 제압하고 뚫고 들어갈 필요도 없이 공권력의 중심에 놓였다
송경동 시인은 \"폼 같은 것은 아예 없었어요. 늘 손톱 밑이 검었죠. 아침에 일어나 보면 이불이 반듯이 개워져 있었어요. 누구든 보았으면 좋아하지 않고는 못 배길 사람이었죠\"라며 조영관 시인의 생전의 모습을 떠올렸다.
송경동 시인은 인터넷 뉴스에서 소식을 접하고 \"아니 왠 마지막 미사, 다른 곳으로 옮기시나 하곤 열어 봤더니, 사제로서의 마지막 미사였다는…. 늘 청년이실 줄 알았더니. 우리들의 청춘일 줄 알았더니...\"라며 시를 쓰게 된 배경 소감을 피력했다.
경찰은 버스 50여대로 모든 출입구를 봉쇄해 버렸다 다섯 살짜리 아이도 엄마를 만나러 들어갈 수 없고 칠순 노모도 딸을 만나러 들어갈 수 없고 기자도 의사도 인권단체도 들어갈 수 없는 그곳에 수백의 용역깡패들만이 어슬렁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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