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여가 되어서야 가능해진 쌍용차의 노사 협상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서럽다. 숱한 노동자들의 직접행동이 만둔 결과여서 기쁘지만, 노동자는 ‘말’에 낄 수 없는 존재, 대화와 협상의 주체로 여기지 않는 사회의 잔인함에 입은 상처들 때문이다.
노동자 해고에 대해 대법원에서 최근 사측 편을 들고 있다. 언제든지 정리해고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도록 경영권을 확장시키는 법원, 지금 다시 해고노동자의 싸움에 주목하자.
정작 쌍차 해고노동자들을 지치게 만든 것은 날씨가 아닌 경찰의 과잉대응이었다. 지난 4월 경찰이 대한문 앞에 화단을 조성한 이후 경찰과 쌍차 해고자들은 꽃밭 앞 평방 2.5m를 사수하기 위해 충돌을 벌이고 있다.
2012년 11월 가을의 막바지, 겨울의 초입에 쌍용차 해고자 세 사람은 철탑위에 올라갔다. 김정우 지부장이 단식 41일차를 견디고 쓰러진 다음날 새벽이었다. 단식농성, 고공농성… 누군가의 말처럼 왜 노동자들은 항상 불행을 경쟁해야만 하는 것인지. 철탑에 오르고 한 동안 머리가 띵 하고, 마음도 헛헛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용두사미가 되어버릴 듯한 염려가 넘쳐납니다.
마음을 다독이며 새해 소망을 가져봅니다. 2013년은 다른 날들이 되길!
그들의 목소리와 외침들이 들린다. 어떻게 새겨듣고 챙겨야 할지 가슴을 긁어대는 외침들이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고공철탑 위로 오르고 있습니다.
『사람인 까닭에』에는 그야말로 사람이 참 많이도 등장한다.
이 보고서가 제시하는 답은 “사회적 호위”이다. 우리 모두가 서로의 보디가드가 되자는 말이다.
참세상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있습니다.
독자제보 E-Mailnewscham@gmail.com
이메일
비밀번호
이메일로 회원가입비밀번호 찾기
가입하면 기사에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입력한 이메일로 인증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닉네임 (댓글에 표시됩니다)
비밀번호 (8자 이상)
웹사이트
이미 가입했다면 로그인
가입한 이메일을 입력하면 비밀번호 재설정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로그인으로 돌아가기
새 비밀번호 (8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