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들이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는 영화, 힌드의 목소리

그들이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는 영화, 힌드의 목소리

〈힌드의 목소리〉(The Voice of Hind Rajab)는 모든 위대한 예술 작품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이야기를 하나의 원형적 이야기로 끌어올린다. 그 이야기는 가자에서 살해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자동차에 갇혀 있던 여섯 살 소녀 힌드 라잡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싸움이다. 이 이야기는 인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

반파시즘 영화 28선

반파시즘 영화 28선

반파시즘 영화와 모든 형태의 반파시즘 예술은 하나의 핵심 목표를 가진다. 바로 비판적 사고를 장려하고, 겉으로 보이는 것 너머를 바라보며, 삶의 역동성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최근 제작된 ‘쿠데타의 사운드트랙’(Soundtrack of a Coup d’État)이라는 루뭄바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는 파시즘과 식민주의의 연결 고리를 상기시키며,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다시금 일깨운다. 아래 소개할 영화들을 보면서 이러한 점을 함께 떠올려보길 바란다.

“우리의 영화는 우리가 만든다”

“우리의 영화는 우리가 만든다”

지난 10월 23일과 24일, 미디액트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는 ‘장애인 미디어 리터러시, 접근을 넘어 제작자로 전진하기’라는 이름으로 포럼과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미디액트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임팩트 시네마 포럼의 일환으로, 미디액트에서 장애인 미디어교육이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장애인 미디어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되짚어 보고자 기획되었다.

행성 위기, 영화는 지속가능한가?

행성 위기, 영화는 지속가능한가?

현재 미국 할리우드와 '기후변화 벡델 테스트'와 같은 자유주의 담론은 절체의 행성 위기 앞에서도 그 어떤 성찰과 체제의 전환을 사유하지 않는 녹색 자본주의의 영화적 버전이나 진배없다. 기후위기는 곧 영화의 위기이기도 하다.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며 블록버스터를 제작해왔던 할리우드와 상업영화는 그 재현 양식에서마저 여전히 인간의 자연적 조건을 사유하지 않는다. 인간이 어떻게 지구 행성의 조건과 한계를 존중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그 상상력과 언어가 미처 태어나지 않는 것이다.

[인권오름] [영화로 보는 재난과 인권] 애도와 연대의 권리

[인권오름] [영화로 보는 재난과 인권] 애도와 연대의 권리

조금은 더 금은 더 다부지게 새로운 시간을 걸어가는 기억과 연대

[끝나지 않은 용산참사] ‘두 개의 문’ 종영…영화는 끝났지만 용산은 끝나지 않았다

[끝나지 않은 용산참사] ‘두 개의 문’ 종영…영화는 끝났지만 용산은 끝나지 않았다

1월 19일, 영화 ‘두 개의 문’이 종영했다. 누적관객 7만 3천 명. 2012년에 개봉한 독립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두 개의 문’의 흥행으로 대중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가던 용산참사의 기억이 환기됐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졌다.

[명숙의 무비, 무브] 지금은 떠나자는 유혹에 응할 때

[명숙의 무비, 무브] 지금은 떠나자는 유혹에 응할 때

정신에 때가 켜켜이 쌓여가는 느낌이 들 때 그대들은 무엇을 하는가. 그 때가 녹슨 기계처럼 활동을 삐끄덕거리게 하기도 하고, 영롱한 감성을 서서히 숨죽이게 할 때 나는 무작정 떠난다. 사실 걷기란 인류의 오래된 습관이자 생존 본능이지 않은가.

[성명] 북한 내 기독교 영화 \’백선행\’ 제작을 환영한다

[성명] 북한 내 기독교 영화 \’백선행\’ 제작을 환영한다

흔히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가장 심한 국가로 알려진 북한에서 기독교의 긍정성을 묘사하는 영화제작 추진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우리 새로운기독교운동연대(준)는 어렵사리 추진되었을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박수를 보낸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북한 조선영화수출입사가 뉴질랜드 현지 한 단체의 지원을 받아 기독교 영화 `백선행`을 제작키로 확정했다고 한다. 더욱이 이 영화는 북한 전역의 영화관과 TV에서도 상영된다고 하니 전시효과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화 제목에 등장하는 백선행은 북한의 교과서와 회고록 등에 언급될 만큼 북한 내부에서 널리 알려진 여성 자선사업가의 이름이다. 그는 `평양 장로회 신학교`와 `숭실 학교(현 숭실대학교의 전신)` 설립에 토지와 자본을 희사해 한국 기독교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조선영화사 최혁우 사장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백선행’ 시나리오 중에는 \”내(가) 오늘 하나님 앞에서 속죄를 했다\” \”내(가) 저만 잘 살겠다구 지내 욕심을 부렸던 게 제일 죄스럽더라\” 등 기독교적 이타성을 나타내는 장면과 대사가 다수 포함됐다고 한다. 그러나 동시에 벌써부터 ‘백선행’ 제작에 따른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한 대북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조선영화사가 북한 노동당

[인권오름] [책의 유혹] 카메라의 눈으로 혁명을 꿈꾸다 『키노아이 – 영화의 혁명가 지가 베르토프』

[인권오름] [책의 유혹] 카메라의 눈으로 혁명을 꿈꾸다 『키노아이 – 영화의 혁명가 지가 베르토프』

‘마술사로서의 감독과 마법에 빠진 대중의 공모’는 오히려 2010년 우리의 자화상일지도 모르겠다.

이주노동자가 된 한국인, ‘방가방가’

이주노동자가 된 한국인, ‘방가방가’

30일, ‘이주노동자’라는 예민한 문제를 건드리며 육상효 감독이 ‘방가방가’라는 영화를 개봉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코믹물’의 형태로 담아냈다. 한국인의 차별적 시선도, 욕설, 착취 역시 웃음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웃음 뒤에는 뭔가 ‘찔림’이 남기도 한다. “사장님 나빠요”가 이주노동자들의 존재를 인식시켰다면, 이번 유머는 좀 더 구체적인 그들의 삶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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