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과 만났다. 파업 300일, 악착같이 버티는 조합원들이 무서워 하루하루 결의를 다시 만든다는 그는 승리의 확신으로 가득 찬 미래를 그리기보다는 또 하루를 함께 보냈다는 것에 고마워하고 있었다.
황선영 씨는 하늘색 반팔 티셔츠를 서랍장 깊숙한 곳에서 꺼냈다. 봄인가 싶으면 여름이다. 아직 4월인데, 봄 햇살이 아니라 따가운 햇볕이다. 오늘은 <이랜드 투쟁 승리를 위한 300일 결의대회 및 문화제>가 있는 날이다.
벌써 10개월째다. 그는 민주노총에서 산다. 민주노총 앞 주차장까지가 그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간이다. 1년이 넘게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공동투쟁을 이끌고 있는 그는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이다. 그는 여전히 수배 중이다.
860만 비정규인생들의 죽음을 먹고 사는 자본의 심장을 점거했고 말장난으로 날이 뜨고 새는 국회를 압도했다 창백한 언론과 지식인들의 복잡한 논리를 단순하게 제압하고 뚫고 들어갈 필요도 없이 공권력의 중심에 놓였다
이랜드그룹이 홈에버를 매각하려한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이랜드일반노조가 이랜드그룹에 공개질의를 하고 나섰다. 이랜드그룹이 홈에버를 매각하면 까르푸 인수 2년 만의 일이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싸움이 300일을 맞았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지난 해 비정규법을 앞두고 이랜드그룹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대적으로 외주화하면서 이에 반발해 싸움을 시작했다.
노동자 출신이라고 노동자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현장과의 소통, 대중투쟁과의 결합을 소중히 하며, 동시에 현장 동지들에게 솔직히 할 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의 움직임도 바쁘다. 대통령 선거, 총선이 그나마 정치와 사회적 문제로부터 멀어져 있는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기간 싸움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조합들은
파업 9개월을 넘어서고 있는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가 홍콩에 간다. 이랜드 그룹의 홍콩법인인 이랜드패션홍콩이 오는 5월 경 홍콩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기륭전자가 위치한 구로공단은 \'디지털단지\'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옷은 갈아입었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은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힘겹다.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은 20여 년 전 구로에 있었던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의 20년 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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