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로 각종 건설 공사에서 안전관련 조치들이 완화되면서 대운하를 뚫는 수년간 떨어지고, 미끄러지고, 깔려서 죽어나갈 노동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과연 몇 명이 죽고 다친 후에 그 운하가 만들어질까? 그리고 그 운하가 만들어진 후 또 얼마나 많은 생태계의 생물들이 죽음을 맞이할까?
뜨거운 물에 살아있는 개구리를 넣으면 놀라서 뛰쳐나와서 살고, 찬 물에 개구리를 집어넣고 서서히 물을 데우면 뜨거워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그대로 죽게 된다는, 잘 알려진 우화가 있다. 최초의 CEO 대통령이라며 환호하는 사용자단체들의 논평을 보면서, 특히 노동자들에게 이명박 정부는 막상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그래도 궁금하다.
이명박 당선자는 20일 오후 9시 46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아 약 7분간 통화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명박 당선자에게 “북한의 의도와 프로그램에 대해서 굳건한(firm) 자세를 보이는 동시에 북한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김대중의 국민의 정부 이후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 잡은 부패심리다. 대한민국의 인구를 대략 5천만 명으로 잡고 이번 대선 투표율을 감안하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지지표 숫자는 대략 1천3백만 표다. 이 표들 중 상당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통해 부동산 값 반등 내지는 상승을 바라는 표일 것이다.
총 16조 원에 이르는 경부운하 건설비용 중 8조 원은 골재 판매수익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8조 원은 민간자본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정부 재정지출은 전혀 없다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새 정권의 경제정책에 신자유주의와 신개발주의의 결합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도 부정확한 규정이 아닐 수 없다.
대선을 이틀 앞두고 ‘이명박 특검법’을 전격 수용한 이명박 당선자와 한나라당이 대선 압승에 힘입어 본격적인 ‘BBK 역공세’에 나섰다. 이명박 당선자는 20일 “특검에서 무혐의로 다시 한 번 확실히 나타나면 이를 문제 삼았던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통합민주신당을 겨냥했다.
이명박 당선자는 20일 “이제는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한다”며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신(新)발전체제를 열겠다”고 향후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밝혔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자 민주노총이 19일 성명서를 발표해 \"한나라당은 정권 교체를 자랑할 상황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나 신당은 대선 결과는 인정하면서도, 향후 전개될 \'이명박 특검\' 정국에 대한 발톱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것으로 보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국민들께서 변함없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며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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