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이 후보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한 자녀들의 \'위장 채용\'에 이어 이번에는 이 후보와 부인의 운전기사 \'위장 채용\' 의혹이 제기된 것.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에도 좀처럼 고개를 숙이지 않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자녀 문제로 또 다시 고개를 떨어뜨렸다. 11일 이 후보는 최근 불거진 ‘자녀 위장채용 탈세’ 의혹과 관련해 “본인의 불찰”이라며 “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공천권 보장과 집권 이후 공동 국정운영 등 사실상 자신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다 내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제는 박 전 대표의 응답만이 남은 셈이다. 모든 ‘키’를 손에 쥔 박 전 대표가 어떤 대답을 내놓냐에 따라 이명박-이회창 양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나라당에 때 아닌 ‘원조보수’ 논쟁이 뜨겁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총재가 ‘정통보수’론으로 세 결집에 나서자, 지지층 이탈을 우려한 한나라당이 본격 보수경쟁에 뛰어든 것.
이 전 총재는 “중간에 빠져나오겠다는 생각으로 전장에 임하는 장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도중에서 적당히 그만 두겠다는 생각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고 ‘대권3수’에 임하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 이명박-이회창 간 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이회창에게 기회를 준다면 저는 잃어버린 10년의 시대를 반드시 끝낼 것”이라며 “대북정책 및 외교정책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고, 무너진 한미동맹을 복원하여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출마냐, 불출마냐에 대해 확실히 얘기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정치 일선에 다시 서시는 큰 결단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기정사실화 했다.
신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는 \"이 후보와 재미교포 김경준씨가 2000년도에 함께 설립한 LKe뱅크와 BBK, MAF 등의 법인계좌 38개를 이용해서 저지른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5천2백여 명의 소액주주들에게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입혔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가 빠르면 이달 중순 경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가 김 씨의 한국 송환을 승인한 것. 법무부 국제형사과는 이 같은 사실을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검증 공세에 맞서 국정감사를 보이콧 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과기정위 향응\', \'돈선거\' 등 잇따라 터져나온 파문에 대한 비난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국감중단\' 대신 \'검증 맞공세\'를 천명하고 나서 향후 국감도 파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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