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삼성 특검법 수용 입장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보이면서도, 정치적 입지와 계산에 따라 강조점을 달리했다.
\'BBK 주식은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던 이 후보 측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지는 셈이다. 또 이 후보의 BBK 실소유 여부에 대한 그간 이 후보 측 주장 역시 단 번에 허물어지게 된다. 반대로 이면계약서가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위조된 서류라면, 궁지에 몰려 있는 이 후보는 기사회생하게 된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지난 해 9월부터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초빙교수로 위촉돼 올 8월까지 매월 300만 원을 강의료로 받아왔으나, 정작 강의는 지난해 11월 단 1회만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후보가 요즘 처한 상황이 딱 그렇다. 의혹이 터지고, 해명하고, 어설픈 해명이 또 다른 의혹을 부르고. 이제는 범여권뿐만 아니라 보수진영 내부에서조차 이 후보와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들을 제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지율 1, 2위로 대선가도를 달리고 있는 양대 \'李\'가 속한 보수진영이 불안하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쏟아지는 의혹에 진땀을 흘리는 사이 당 내부에서 \'이명박 흔들기\' 조짐이 일고 있고,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계란 세례\'에 이어 공개적인 살해 협박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김경준 씨 부인 이보라 씨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실소유 여부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로 알려진 이면계약서 원본이 아닌 그 사본을 공개하자, 대통합민주신당은 다소 맥이 빠진 모습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새로울 게 없다\"며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족이 위조를 했다고 이야기하는 이 후보가, 이 친필서명이 공개되면 본인의 친필을 위장하기 위해서 변조된 사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을 시켜 사인을 해 본인의 친필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21일 운전기사 위장 채용 논란을 빚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 후보의 자녀 \'위장 채용 탈세\' 의혹이 제기됐을 때와 달리 한나라당은 서둘러 \"선거법 위반도 아니고 탈세도 아니고 위장취업도 아니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어설픈 해명으로 끓는 물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다.
강기정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제기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윤옥 씨 운전기사 \'위장 채용 탈세\'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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