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과 인권운동의 과제
파병철회 촉구 메아리…세계가 한국결정 주목한다 "당신들 정부가 이 전쟁을 지원하지 않도록 막아달라."
인권침해 사건 조사, 나무보다는 숲은 보라
아이들이 외치는 '평화'의 함성
한국군 이라크전 파병방침 철회 요구 확산
농성, 서명운동, 범국민대회 이어져
근거없는 글리벡 강제실시 불허 비판 거세
서울고법 판결…파견법 철폐까지 더 나아가야
우리는 14일자 아침신문에 실린 기사를 보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밤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11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에서는 선준영 주 유엔대표부 대사가 미국 입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정부는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개시할 경우 1개 대대 규모의 공병 및 의료지원 부대를 파병할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에게 “대량 살상 무기 확산 방지 및 국제테러 방지를 위한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는 데 이르면 아무리 외교적 언사이겠거니 생각해주고 싶어도, 낯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전세계의 양심 세력들이 거리에 나와 전쟁 반대를 외치는 이유를 모른다고 시치미 떼지 말길 바란다. 대량 살상 무기 운운은 구실일 뿐, 미국이 전쟁을 벌이려는 진짜 속셈은 중동 지역에서의 패권 장악이란 것은 이미 상식에 속한다.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이라크전을 지지하는 대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미국과 재확인했다며 ‘주고받기’ 외교라고 너스레를 떤다. 그러나 미국의 일방주의에 장단
(2003년 3월 4일 ∼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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