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문화동향] [논평] 8·15 민족통일대회 성공적 개최를 넘어
올해 8·15 민족통일대회는 유난스러웠다. 행사를 준비하는 측이나, 정부, 지켜보는 언론이나, 참여하는 민화협 소속 시민·사회단체까지 그 누구 하나 긴장감 어린 표정을 미처 감추지 못했다. 조심스러움에 있어서는 북측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만큼 때아닌 냉기류를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음을 모두 잘 알고 있었던 탓일 것이다. 행사일정의 잦은 번복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는 사명감만은 누구에게나 꿋꿋해 보였다. 그 덕분일까. 우여곡절 끝에 준비된 행사는 약간의 축소와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진 옹골찬 구조물 같아 보인다. 8천만의 통일에 대한 염원이 탄탄한 반석을 쌓아 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했으리라. 이번 8·15 민족통일대회가 성공리에 끝나, 이 탄탄한 반석 위에 진짜 강철 구조물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구조물을 바탕으로 통일의 얼개가 만들어지고, 통일의 그 날이 속히 도래하도록 말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행사에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9월에 열릴 아시안게임에도 문화예술인들을 포함한 응원단과 선수단이 대거 부산에 올 것이라고 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화해와 협력의 기틀이 더 단단해 지기까지 문화예술의 역할은 참으로 대단하고 위대했다. 문화예술의 이 위대함은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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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4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