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문화동향] [지역과 문화]민족예술인이 펼친 멍석위, 대중이 쉬어가는 거리공연에 희망을 찾는다!
문화계의 ‘비수기’라 불리는 한여름이다. 찌는 듯한 더위와 변덕 많은 빗줄기를 뚫고 거리로 뛰쳐나가자고 제안한다. 뜬금 없는 ‘거리’ 얘기에 앞서 일반인들의 민족예술 읽기를 짚어보자. 민족예술인과 일반인들의 만남은 극히 한정적이다. 연행예술가나 문학, 미술의 작가들도 그 문화반경이 그리 넓지 못하다고 감히 말한다. 자본과 권력이 생산해내는 문화의 홍수 속에 노출되어 있는 대중들이 ‘문화의 주체성’을 제시하는 민족예술에 손을 내밀기란 쉽지 않기에 더욱 그러하다. 또한 지금의 민족예술인들은 멍석을 깔아놓고 대중을 기다리거나, 혹은 초청공연, 초청 전시회의 형태로 이미 깔려진 멍석 위에서 대중들과 접하게된다. 어떻게 보면 수동적 의미의 예술활동이라 할 수 있는 ‘대중과 민족예술인’의 관계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관계로 전환하는 토대로서 ‘거리공연’을 제안하는 것이다. 얼핏 무모하게 보이기도 하는 ‘거리공연’의 실례를 통해 그 가능성을 찾아보자. 민예총 대구지회의 음악분과에서는 3년에 걸쳐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대구의 중심가인 대구백화점 앞에서 사안별, 시기별 내용을 가지고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대구의 성서공단내의 와룡공원에서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근로기준법을 지켜라’의 주제를 가지고 수요공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풍물굿분과에서는 매년 10월이면 대구지역의 20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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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30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