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봤다. 어린 학생들이 ‘중1 진단평가’ 문제집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오는 6일 처음 실시되는 일제고사에 출판사 10여 곳이 ‘돈벌이’를 위해 뛰어든 것이다.
한날한시에 한 시험지로 일제히 시험을 치르는 일제고사가 교육계를 뒤흔들어놓고 있다. 온오프라인 사교육업체도 반기고 나섰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며칠 전 학원홍보 문구를 보면서 한숨이 더 커졌다. “집에서는 잠만 재우십시오. 나머지는 학원이 책임집니다”라는 문구에 할 말을 잃었다.
2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시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는 학업성취도평가를 올해부터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는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력신장 방안은 초등학교에 일제고사를 부활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일제고사는 일상적인 학교교육의 파행을 가져오고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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