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비교경제학은 여전히 존재해야 하는가?

비교경제학은 여전히 존재해야 하는가?

현재 세계가 단 하나의 경제 체제, 즉 자본주의(정치적 형태는 서로 다르지만)만을 작동시키고 있다는 점에는 거의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비교 체제적 요소를 전부 버리고, 오늘날 관찰되는 것만을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렇게 할 경우 다른 경제 체제를 가르치는 일은 주류 교육과정의 부차적 부분으로 밀려나게 된다.

식민주의를 향한 욕망: 트럼프가 드러낸 자본주의 본모습

식민주의를 향한 욕망: 트럼프가 드러낸 자본주의 본모습

전후 자본주의의 근본적 모순은 이 시기의 제국주의 선도국인 미국이 이러한 식민지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S. B. 솔의 표현을 빌리자면 ‘수도꼭지를 틀면 바로 나오는 시장’에 해당하는 식민지 시장에 접근할 수 없었고, 약탈의 원천으로 삼을 식민지도 갖고 있지 않았다. 영국과 같은 식민 제국 없이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은 점점 더 부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제국주의의 갱스터 단계

제국주의의 갱스터 단계

소련이 붕괴했을 때, 자유주의 부르주아 저자들은 민주주의와 안정이 보편적으로 승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사회주의적 도전이 불필요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해롭기까지 했다고 보았고, 이미 식민지들에 정치적 독립을 부여하고 자국 내부에서는 보통선거권과 복지국가 제도를 도입한 자본주의가, 이러한 도전이 사라진 뒤에는 인류에게 평화와 경제적 안정,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주류 경제학이 보지 못하는 자본주의의 현실

주류 경제학이 보지 못하는 자본주의의 현실

현대의 이른바 ‘주류’ 경제학, 즉 오늘날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유일한 형태의 경제학이 자본주의의 현실을 포착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주류’ 경제학이 현재의 형태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새로운 형태를 취하더라도 자본주의의 현실을 포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렵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극심한 불평등, 무엇을 할 것인가

극심한 불평등, 무엇을 할 것인가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6>의 최신판은 세계의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에 존재하는 극명한 간극을 드러내며, 이 격차가 극단적으로 더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불평등연구소가 조직한 200명의 연구자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0.001%에 불과한 6만 명 미만의 사람들이 인류 하위 절반 전체가 가진 부의 세 배를 통제하고 있음을 밝힌다.

자본주의와 국가 체제 사이에서

자본주의와 국가 체제 사이에서

오늘날 기후 변화, 전쟁, 긴축 정책, 국가 부채 등 거의 모든 주요 문제의 밑바탕에는 국가와 시장의 관계가 놓여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전개를 자본의 이해관계로 봐야 할까, 아니면 국가 간 경쟁과 권력 투쟁의 결과로 봐야 할까? 이 질문은 단순히 분석적 흥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어디에 강조점을 두느냐에 따라, 세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상상력 자체가 달라진다.

멕시코부터 중동까지, 착취되는 1억여 명의 아동노동

멕시코부터 중동까지, 착취되는 1억여 명의 아동노동

2024년 ILO–유니세프 글로벌 추정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억 3,760만 명의 아동이 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중 5,400만 명은 위험 작업에 노출되어 있다. 전체 아동노동 중 61%가 농업, 27%가 서비스업(가사노동 포함), 13%가 산업(건설·제조·광업) 분야에서 발생한다.

“서구 문명”에 대하여

“서구 문명”에 대하여

반면, 식민지 및 반식민지 지역에서 발생한 노동력 잉여는 그런 식으로 이주할 수 없었다. 이들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갇혀 있었고, 지금도 계속되는 엄격한 이민법 때문에 저임금 상태에 묶여 있다. 만약 본국의 자본이 이들의 저임금을 활용해 세계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생산하러 들어갔다면, 임금 격차는 줄어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록 저임금이었지만, 본국 자본은 1차 상품 부문을 제외하고는 이 지역 경제에 진입하지 않았다.

브랑코 밀라노비치 ⟪대전환⟫, 더 자본주의적으로 대체된 신자유주의

브랑코 밀라노비치 ⟪대전환⟫, 더 자본주의적으로 대체된 신자유주의

⟪대전환⟫에서 브랑코 밀라노비치는 신자유주의가 “국가 시장 자유주의”로 대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체제가 국제주의를 버리고 국내에서는 자유주의 정책을, 대외적으로는 중상주의적 정책을 결합한 질서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상과 새로운 엘리트 계급의 형성을 실증 연구로 분석하며, 이는 오늘날 자본주의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강력한 분석이다.

노동시장 약화, 달걀값, 그리고 AI 거품을 부채질하는 순환 거래

노동시장 약화, 달걀값, 그리고 AI 거품을 부채질하는 순환 거래

경제를 평가할 때, 노동시장의 상태는 언제나 중심에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동을 통해 소득의 대부분을 얻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은 하루 중 상당 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므로, 근무 환경이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을 그만두고 쉽게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느끼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재택근무 선택권은 수천만 명의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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