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내분이 수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천영세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분당 주장에 차단막을 치는 한편, 민주노총 등 당 외곽 대중조직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고 나서 주목된다.
박노자 교수는“FTA를 ‘미제에 의한 식민화 음모’ 쯤으로 의식하고, 한국 지배자와 미국 지배자들의 이해관계의 일정한 공통성이라는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과 정당을 같이 한다는 것은 약간 다른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고상한 수식어를 떼어버리고 나면, 정치는 \'패싸움\'에 다름 아니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정치는 총칼 안 든 \'패싸움\'이다. 문제는 무엇을 주제로 \'패싸움을 할 것인가\'인데, 현재 민주노동당의 \'파이팅 이슈\'는 보수정당들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다.진보진영의 \'패싸움\'은 더 치열해져야 하고, 그 주제는 더욱 급진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하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12월 29일 민주노동당은 중앙위원회를 열고 17대 대선 결과에 따른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중앙위는 당 쇄신 방안과 함께 비대위원장의 권한 범위 등을 놓고 자주파와 평등파 사이에 격론을 벌어졌다. 민주노동당 자주파와 평등파는 대선 평가와 비대위 구성에 대한 장시간의 토론에도 불구하고 비대위 구성에 합의 하지 못했다. 이날 중앙위는 평등파 중앙위원 일부가 당내 자주파의 종북주의, 패권주의에 대한 문제의식과 강도높은 혁신안이 최종 타협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해 파행으로 끝났다. 중앙위의 장시간 토론으로 자주파와 평등파는 서로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 했다. 영상에는 김형탁 중앙위원이 현장 발의한 비대위 구성과 당 쇄신 방안에 대한 설명·질의·응답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고 정회된 부분까지 담겨있다.
민주노동당은 29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심상정 의원을 수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구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문성현 대표는 천영세 원내대표를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뒤 최고위원회와 함께 총사퇴했다.
이른바 \'분당설\'까지 제기되며 민주노동당이 대선 패배 후 내홍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선거운동 기간에 분당을 논의하고 검토했다면, 그 사람들부터 솎아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할 ‘잔다르크’로 자신이 지목되고 있는 데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심상정 의원은 2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직을 제안받은 것과 관련해 “봉합을 위한 비대위가 아니라 혁신을 위한 비대위가 되어야 한다. 과거의 타성이 반복되는 방식으로는 오히려 당을 몰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참패에 대한 평가와 향후 진로를 놓고 민주노동당이 격랑에 휩싸여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자주파에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는 조승수 전 의원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당이 친북세력과 결별해야한다\"며 자주파를 비판한 조 전 의원의 인터뷰가 \'조선일보\'에까지 게재되자 민주노동당이 발끈하고 나선 것.
정 소장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자주파를 겨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수파가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소수파가 책임으로부터 자유롭다고는 할 수 없다\"며 \"전진이야 말로 당내에 양대 정파인데 어찌 책임이 없다고 하겠냐\"
민주노동당 ‘분당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언론 ‘민중의소리’가 25일 당내 평등파 계열 최대 정파인 ‘전진’의 내부 문건을 입수, “‘전진’이 대선 시기 이전부터 분당을 추진해왔다”고 보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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