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가 지난 3월 쿠팡 물류·배송 사업장 100여 곳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했지만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독 결과와 수사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산재은폐 의혹의 최종 책임자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멈춰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과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이 쿠팡의 산재은폐 의혹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늑장조사를 규탄하고 김범석 쿠팡 의장 소환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20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가 쿠팡 과로사 사태와 조직적 산재은폐 의혹에 대해 수개월째 기획감독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실질적 지배자로 지정된 김범석 의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계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오전,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산업재해로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떠나보낸 이들은 “기억과 추모가 또 다른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며 더는 누구도 “일하다 죽거나 아프지 않는”세상을 향해 마음을 모았다.
쿠팡으로 시끌벅적한 바깥과 달리 밀려오는 주문, 관리자들의 속도 올리라는 방송, 수백·수천 명의 노동자로 요란했던 물류센터 현장은 조용하다. 분명 탈팡 때문이다. 주문 물량이 줄어드니 쿠팡은 즉각적으로 일용직 고용부터 줄였다. 매일같이 날아오는 출근 인센티브 홍보 문자는 어느 때보다 뜸하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의 산재 사망을 은폐하려 한 쿠팡 전·현직 대표를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찰에 고발했다. 공공운수노조와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범석 쿠팡 의장과 해럴드 로저스 대표, 박대준 전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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