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투쟁에 접어든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가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중 ‘최장기 투쟁’기록을 앞두고 있다. 오는 2월 26일이면, 그간 ‘최장기 투쟁’ 으로 기록된 기륭전자분회의 1895일 투쟁 일수를 넘기게 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소식이 전해졌지만 재능 학습지 교사들은 여전히 같은 거리에 서 있다. 꼬박 5년이란 시간을 거리에서 보냈고, 또 기약 없는 시간이 흘러가게 될지도 모른다.
특수고용노동자 투쟁의 상징이 된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의 투쟁이 1800일을 맞았다. 이명박 정권 출범과 동시에 노숙 농성에 돌입한 이들은 꼬박 5년을 길 위에서 살았다. 이명박 정권은 집권 5년을 거쳐 임기 말에 들어섰지만, 이들의 투쟁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다.
서울행정법원이 재능교육 학습지 교사들을 노조법상 노동자로 인정하면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특수고용대책회의는 5일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인 특수고용노동자 보호입법이 11월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노조 활동을 이유로 위탁계약을 해지한 재능교육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했다. 아울러 재능교육 사측과 학습지교사들의 사용종속관계가 인정된다며, 교사들을 노조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9월 9일로 1724일째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재능교육 노조에 사측이 최종교섭안을 전달했다. ‘최종’의 뜻대로 사측은 더 이상 교섭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사측의 최종안은 과대 허위광고와 다름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최종교섭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앞 재능교육 농성장에서는 매주 화요일 저녁 “학습지선생님들의 투쟁, 재능농성장에서 세상을 말한다” 거리강연이 진행된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지부가 거리농성을 시작한지 1678일째인 24일 저녁, 31차로 진행되는 거리강연에 고정갑희 한신대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의 노사갈등에 대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서로가 긴 시간을 아픔으로 지내고 있는데 조금의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 노사의 갈등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재능 노사는 5월 2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6월 14일 7차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단체협약 원상회복’과 ‘해고자 동시 전원복직’ 등의 핵심적 쟁점에 대해서도 여전히 노사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가 14일, 공동행동의 날을 맞아 여성 장기투쟁사업장 집중투쟁에 나섰다. 아시아나 항공 여승무원의 성차별적 관행 시정과, 장기투쟁사업장인 시그네틱스,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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