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노동청이 903일째 농성투쟁을 벌여온 학습지 재능교육 노사 단체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근로감독관을 파견하고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노사 단체협상 타결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위탁계약직이라는 이유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학습지 선생들. 이들은 날마다 회사에 출근을 했고, 관리자로부터 업무지시를 받으며 일을 했습니다.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정규직, 하청노동자. 처지는 달라도 모두다 노동조합을 한다는 이유로 탄압을 받는 사람들.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여러 노동조합들이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재정사업에 나섰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인도 옆 재능교육 농성 터는 폐허가 돼 있었다. 재능 지부는 방송차량을 농성장 터에 세웠다. “오늘은 농성을 못하겠네요?” “오늘은 일단 여기에 방송차를 세워놓고 농성을 유지한 다음 내일 다시 농성장을 세울 겁니다” 벌써 몇 사람은 농성장의 잔해를 정리하고 있었다.
단협파기와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해오던 학습지 산업 노조 재능교육 지부 천막농성장이 4일 저녁 종로구청에 의해 모두 박살났다.
지하철역에 구세군 냄비가 세워졌다. 12월이다. 바람이 매서워 옷깃을 여미게 한다. 오늘은 학습지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러 상암동으로 간다.
11월 28일 금요일이었고, 재능교육지부가 천막 농성을 시작한지 344일째였다. 횡단보도를 건너니 저 앞에 있는 천막 농성장이 보였다. 깃발도 사람도 없이 휑뎅그렁했다.
재능교육 홈페이지 홍보영상에 등장하는 연봉 1억의 김효순 선생님과 현재 대학로 본사 앞 인도에서 천막 농성중인 오수영 선생님. 그 둘의 간극은 참으로 커 보이기만 한다.
학습지노조 재능지부는 작년 4월에 새로 도입된 임금체계인 \’신수수료제\’ 문제로 119일째 대학로 본사 앞 \’인도\’에 천막을 치고 노숙농성 중이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 단체협상에서 이미 결정한 사항이라고만 주장하고 본사 직원과 지점장들을 동원해 폭력과 침탈로만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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