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돌아가는 슬러시 기계를 두고 “저 슬러시 판매코너 담당이에요”라며, 웃어 보였다. 이런 미애 씨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다 문득, 왜 미애 씨는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 앞에서 슬러시를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까?’라는 게 궁금해졌다.
40일 동안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85호 크레인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던 신동순 조합원이 건강악화로 단식을 접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회사측은 단식 40일이 넘도록 관망만 했다.
희망의 버스 기획단은 15일 오후 1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차 희망의 버스가 부산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으로 ‘가을소풍’을 떠난다고 밝혔다.
나에게 희망버스는 무엇보다 \'가능성\'입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다른 세상에 대한 가능성. 이 가능성이 현실로 바뀔 때까지 희망버스는 계속됩니다. 쭈~욱.
다음 주 개학해서 학교로 돌아가더라도 네 마음은 저 길 건너편 네가 온종일 앉아 크레인을 바라보던 그 자리에서 아빠를 지켜보고 있겠지. 그런 너에게 공부 열심히 하란 말을 나는 할 수가 없구나. 니가 좀 더 자라 내가 니 애비를 만났던 나이쯤 되면 꼭 대학에 안가더라도 노동자가 대우받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
2009년 구조조정으로 정리해고된 쌍용차 노동자들 중 52.5%가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의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쌍용차 회사가 2년 전 대규모 정리해고를 하고, ‘8.6대타협’으로 불리는 노사간 약속을 2년 넘게 지키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이 심각하게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4차 희망버스가 무박 2일의 평화행진을 마무리 하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경찰이 한진중공업 본사로 행진한 4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해산을 종용하며 차벽을 설치하고, 참가자에게 무차별적으로 물대포를 발사해 비판을 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4차 희망버스를 타기 위해 한국에 온 일본인 5명이 민주노총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을 찾았다. 이번에 4차 희망버스를 타기 위해 일본에서 온 사람은 나까마유니온(일본 일반노조) 위원장과 조합원 3명, 그리고 일본 \'게또노하나 가무단\' 하세가와 단장이다.
지난 25일 오후 2시 영도조선소에서 회사와 전국금속노조(박유기 위원장)와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용 한진중 사장과 김호규 금속노조 부위원장, 채길용 한진중 지회장이 참석해 고용노동부의 중재로 진행됐고, “정리해고에 대한 입장과 정리해고자 처우에 대한 노사간 이해 차이를 재확인”했고, 29일 오후 2시 재개하기로 했다.
난 그가 말하는 ‘하나뿐인 선택’이 너무 두렵다.. 내가 상상하는 그런 것이 아니길, 그의 선택이 그것이 아니길, 그럴 거라고 꼭 믿고 싶지만 막다른 길로 몰린 사람 앞에 서있는 벽처럼 다른 상상이 떠오르지 않는 일은 너무 참담하다. 이럴 순 없다. 희망 버스가 떠나간 후 예민한 긴장감이 공장을 휘감는다. 희망 버스는 누구에게 희망이어야 하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희망이 되어야 하는가. 답은 하나다. 가장 위급한 사람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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