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잣대를 갖고 해석하면서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준 판결을 낸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달 26일 “포항 진방스틸 노동자 16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부당하다”는 2심 판결을 최종 확정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310호 법정에서 무급휴직자와 정리해고자, 징계해고자 각 3건에 대한 2차심리가 있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는 이날 1시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사측은 법적 분란과 공방으로 본질을 호도치 말고 무급자, 해고자, 징계자, 비정규직 노동자 복직계획을 밝혀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돌려 말하지 마라 이것은 계획된 살인 이것은 준비된 학살 이것은 우리 시대 모두를 향한 자본의 테러다
문화예술인 공동행동은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서명한 문화예술인 850명이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연대를 호소했다. 이들은 “생산물인 공연, 작품, 강연, 글쓰기 등에 해고 노동자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담아내”며 “문화제 개최 등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대우자동차판매, 쌍용자동차, 발레오 노동자들이 명동 거리로 나섰다. 대량 해고로 인한 잇따른 자살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현 사태를 알리고, 명동 거리의 수많은 시민들을 향해 연대와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였다.
‘정리해고철회 및 정리해고희생자 범국민 추모위원회(추모위)’는 1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추모회의 결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계획과 활동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투쟁 역시 국제적 연대에서 해법을 찾아봐야 한다. 한국과 필리핀의 노동자들은 물량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아니라 한진중공업 자본으로부터 노동 착취와 노조 탄압을 당하는 같은 노동자들이다. 한국에서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의 노동 조건 개선을 내걸고,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서는 한국의 정리해고 철회를 내걸고 공동 투쟁을 벌인다면 한진중공업 자본도 결국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진중공업이 예정대로 15일 오전, 172여 명에 대한 해고를 통보함으로써 노사간의 갈등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의 해고통보일인 14일, 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또한 사측은 14일 자정까지로 희망퇴직 시한을 연장하고, 15일 오전 중 해고를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통보날인 14일, 노조 간부 2명이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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