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점거파업 노동자들이 겪어야 했던 해고·구속·손배가압류·벌금 등의 피해에 비하면 잠시 동안 눈 한번 질끈 감고 양보하는 것! 하지만 그 길의 끝에 무엇이 서있는가 하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자지부 전주공장위원회와 비정규직지회 600여명 등 금속노동자들과 노동단체 회원 700여명은 중식집회투쟁을 위해 전주공장 정문 앞을 가득 메웠다.
노조는 애초 이번 대의원 대회에서 파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회사 쪽이 기존 안을 고수하지 않겠다고 밝혀 추가 교섭의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정리해고 뒤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이미 오래전에 정리해고를 했던 곳이든, 가장 최근에 정리해고가 이루어진 곳이든, 앞으로 정리해고 위협을 받는 곳이든 정리해고 뒤 벌어질 일들은 별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금호타이어 부실은 투기적 금융 자본과 재벌 소유주가 어떻게 기업과 나라 경제를 망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정부와 금호자본은 금호그룹의 수많은 노동자들을 해고하려 하지만, 정작 대우건설 인수 게임에 참여한 투기꾼들은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보장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비정규직 노동조합 대표자 등 50여명이 8일 오전 11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노동자 1,199명에 대한 정리해고 및 도급전환 통보는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것으로 회사는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이 3일 오후 1시 경 조합원 193명의 정리해고 예고와 1006명의 아웃소싱을 통한 도급화 계획을 노동청에 신고하고, 문자 메시지와 통지서를 해당 조합원 1,199명에게 통보하였다.
그 후 쌍용자동차 파업 진압에 자신을 얻은 이명박 정권은 일제고사와 강압통치 기조의 변경을 담은 시국선언에 참여하였다는 이유로 교사들을 무더기로 기소하고 징계하고, 정권이 아닌 국민의 공무원이 되겠다는 공무원노조의 광고 등을 이유로 공무원들을 무더기로 기소하고 징계하였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가 26일 전면파업에 돌입했지만 저녁 8시10분께 노사는 정리해고 중단에 합의했다.
한 권의 책으로 쌍용자동차지부 동지들의 투쟁을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애초에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 불과 4개월의 기간에 자료 수집과 집필, 초안 검토까지 마치는 것 자체도 무리한 것이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지부의 투쟁을 폄하하려는 자본과 정권의 이데올로기를 종식시키고, 투쟁의 의미와 성과를 왜곡하려는 세력에 대항하여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백서작업을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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