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약속을 어기고 여전히 불법 공사를 강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도민대책위는 “해군이 해군기지 공사장에 오탁방지막을 복구하지도 않고 불법공사를 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해군의 불법공사에 손을 놓고 있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강정마을회는 “지난 검증기간 70일은 요식행위 70일, 불법공사 70일일 뿐 해군기지 건설과정의 절차적, 환경적, 기술적, 군사적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검증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정마을회, 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제주자치도가 즉각‘공사중지 명령’ 처분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제주지역 총선 민심을 존중해 해군기지 공사 중단 행정명령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군은 국회의 부대조건 무시와 비현실적인 용역과 설계, 문화재와 생태계 파괴 등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인 국회는 결국 해군에 면죄부를 주는 조사결과를 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지난 11일, 우 지사와 면담을 진행하며 공사중단과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제주도가 직접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우 지사가 공유수면매립승인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도지사 직권으로 이를 취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소위원회(위원장 권경석, 예결특위)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열린 4차 회의에서도 결국 결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쉴 틈 없이 강정주민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5년 동안 높였지만 외면하며 묵인해 버렸다. 진실은 존재해 있었는지 2011년, 지금의 해군기지의 문제는 전국으로 퍼졌고 해군기지의 오류를 하나 둘 알기 시작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슈가 되었다.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천주교제주교구평화의섬특별위원회, 제주평화를위한그리스도인모임 등 10개의 종교 및 사회단체, 읍면 대책위는 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 중덕 삼거리 시설물 등을 철거하겠다고 행정대집행 ‘영장’까지 발부했던 해군이 29일 당일 행정대집행 강행을 보류하기로 했다.
제주도 강정마을에 사는 강부언(70) 할아버지와 정동신(70) 할머니 부부. 강정천 인근 그들의 밭에 주렁주렁 매달린 금귤, 일명 ‘낑깡’은 아직 퍼런색이다. 부부는 계속 금귤 농사만 지었다. 한라봉, 천해양 등으로 바꿔 지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3~4년 동안 벌이가 없게 된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한 작물 농사만 짓게 되었고, 어느새 금귤 농사의 달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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