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역사에 대한 무지야말로 의식의 진전을 가로막는 반인권적 모습이 아닐까?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4월, 제주도에서 핏빛으로 물들은 유채꽃을 본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의식의 진전이요, 또 다른 인권의 차원이라는 생각으로 4월을 맞는다.
4월이 오면 제주도는 '4·3'의 중압감으로 온 섬이 가슴앓이를 한다. 제주4·3의 실체적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억울하게 죽임당한 원혼은 여전히 구천을 떠돌고 살아남은 자는 맺힌 한을 풀 길이 없어 울화병이 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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