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인간의 존엄함이 가 닿은 시간, 재능투쟁 1500일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인간의 존엄함이 가 닿은 시간, 재능투쟁 1500일

더 이상 불가능한 싸움이란 없다 재능투쟁 1,500일은 불가능하다고 강요됐던 것들에 대한 과감한 도전, 인간의 존엄함이 가 닿은 시간이었다 부재했던 삶이 투명한 인간의 몸으로 솟구쳐 올랐던 존재의 시간이었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사랑도 깊으면 恨이 된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사랑도 깊으면 恨이 된다

내가 노동조합 관료제에 맞서 싸울 때 위여사의 고단한 퇴근길은 더더욱 쓸쓸했을 것이다 그녀의 퇴근길을 따라 걸으며 나는 저물녘처럼 사무치고 눈물나도록 고마운 그녀의 이름을 조용히 불러본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오래도록 정성을 들이면 만져지는 것이 있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오래도록 정성을 들이면 만져지는 것이 있다

마음이 가는 일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 난 만두를 한 잎 가득 넣고 밋있게 먹는 동지들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 그 희망의 따뜻한 속살을 오래도록 만지고 싶었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그리운 것들을 오래도록 품으면 빛나는 전망이 된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그리운 것들을 오래도록 품으면 빛나는 전망이 된다

어느새 40대가 된 지금, 난 더 절박하게 싸우고 싶고 더 잘 싸우고 싶다 나이들수록 더욱 무모해지는 것은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것이다 난 나의 노트에 그리운 모든 것들을 끌어당겨 여전히 고전적인 방식으로 기록해둔다 ‘혁명에 뒤처지지 않고 거리에서 싸우다 죽으면 족하고 행복하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공감은 식물성 물기로 이뤄졌나 봅니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공감은 식물성 물기로 이뤄졌나 봅니다

‘민주노총 김00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 모임’의 현장발의 안건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려는 가해자들의 눈빛은 사막처럼 메말랐고 그것을 침묵으로 지지하는 심장들은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어 있습니다 이토록 뼈아픈 상처가 정파대립이란 말입니까? 지아비이자 가장으로서 술 처먹고 한 실수니 이쯤에서 너그러이 용서해야 한단 말입니까?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선유도 가는 길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선유도 가는 길

우리 비록 강철은 아니어도 동지가 있어 다 괜찮습니다 / 우울증을 수반한 만성 적응장애*의 나날들 / 타협했다면 얻지 못할 생애 가장 치열했던 투쟁의 기록입니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우리의 따뜻한 심장은 스스로가 아니라면 누구도 훼손할 수 없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우리의 따뜻한 심장은 스스로가 아니라면 누구도 훼손할 수 없다

하청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슬로건 속에서 / 우리 자랑스럽지 않았는가 / 라인을 세우는 저 거대한 반란의 몸짓 속에서 / 우리 행복하지 않았는가 / 그대 잠을 줄여 만나고 대화하고 온통 생을 걸어 조직했던 바람의 노래들 / 높은 음계를 갖는 꽃의 시간이었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비상(飛上)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비상(飛上)

가창오리 떼들은 지금 무슨 일이 꼭 일어날 것 같은 좋은 예감 속에 있습니다. / 저녁놀빛의 가장 밝은 곳을 택해 일제히 가창오리 떼가 비상 합니다 / 수평과 수직을 가로 질러 하나의 원을 그리는 가창오리 떼의 군무, / 우리 생에 찾아온 봉기입니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식물성 투쟁의지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식물성 투쟁의지

박창수, 김주익, 곽재규 열사의 묘역에서 / 오래도록 울고 오래도록 망설이고 오래도록 숙고한 참 맑은 결단 / 김진숙 동지는 겨울과 봄의 경계로 서서 / 아직 인간의 발자국이 닫지 않는 새로운 계절로 도약했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화해할 수 없는 것은 죽어도 화해할 수 없는 것이다

[조성웅의 식물성 투쟁의지] 화해할 수 없는 것은 죽어도 화해할 수 없는 것이다

박일수 열사 8주기를 맞아 다시 자주색 투쟁조끼를 입는다/투쟁 조끼를 입은 내 모습은 더 이상 눈물 쪽에 가깝지 않다/눈물처럼 무겁고 너무 진지해 표정을 굳어지게 하지도 않는다/난 화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더욱 단호한 태도를 취할 것이지만/조금은 더 즐겁게 웃으면서 투쟁하고 싶다/자본주의의 수탈과 폭력 앞에서 춤과 노래와 시와 함께 웃고 율동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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